공연, 음악, 뮤지컬, 영화 등 다양한 영역에 자본참여하며 문화예술계에 활력을 더해온 인터파크가 전시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주부터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리는 <루나파크전: 더 디자인 아일랜드>이다. 이번 전시는 인터파크가 직접 기획/제작한 전시회이다.
<루나파크전: 더 디자인 아일랜드>는 세계 3대 디자이너로 디자인史에 한 획을 그은 인물로 평가받는 이탈리아의 거장 스테파노 지오반노니가 총괄 디렉팅을 맡았다. 스테파노 이외에도 현대 디자인계에서 손꼽히는 유명 디자이너 100여 명이 참여해 우리나라 전시 역사상 유례가 없는 초대형 전시를 탄생시켰다. 루나파크展은 전설적인 디자이너들의 마스터피스 300여 점을 한 자리에서 감상하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전시회는 기존 회화나 디자인 전시장의 구태의연함을 뒤집는 공간구성과 풍성한 체험존으로 참여관객에서 신선을 충격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유럽순회전 이후 아시아 최초대규모 프로젝트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의 총괄 디렉터 스테파노 지오반노니는 “이 전시회는 원래 ‘어린이들을 위한 디자인’이라는 제목이 붙어있었다”며, “어린이를 위하여 디자인 되었거나, 상상력과 관련된 제품들이 전시의 주요초점”이라고 소개했다.
스테파노 지오반노니는 차별화된 공간 연출을 통해 DDP를 정적인 미술관이 아닌 놀이공원으로 탈바꿈시켰다. 유명 디자인 오브제들이 놀이기구처럼 느껴지게끔 배치해 관객들에게 동심 가득한 설렘을 선물하는가 하면 인터랙티브 요소를 곳곳에 배치해 체험성을 강화했다. 만져보고 앉아보고 느껴보는 오감만족 전시가 될 것이다.
부스를 하나씩 옮겨가는 전시회에 익숙한 관람객이라면 이번 전시회 구성이 특별할 것이다. 세계 유명 디자이너들의 대표작들이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히 6미터 크기의 거대한 작품으로 다시 제작되었다. 17점의 초대형 오브제들은 관객들에게 판타지 세계에 온듯한 설레는 감정을 선사하는 동시에 예술적 상상력을 한껏 자극한다.
역사적으로 중요한 디자인 아이콘이 대거 포함되어 있다. 전 세계의 박물관, 전시장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을 정도로 유명한 스툴부터 카르텔社가 만든 세계 최초의 플라스틱 의자, 유명 디자이너의 오브제를 거시적으로 연출한 현대 가구까지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놀이공원 컨셉을 주제로 구성된 ‘루나파크전시’와 함께 국내 아티스트들 김충재, 이달우, 이에스더, 최한욱, 차인철, 이재원, 정운현, 유지연 등의 콜라보레이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27일 오후 열린 전시회 개막식에는 총괄 디렉팅을 맡은 스테파노 지오반노니와 큐레이터 크리스티나 모로치, 키아라 사비노를 비롯하여 국내외 문화예술 관련자들이 대거 참석하여 개막식을 빛냈다. 전시회는 오는 11월 6일까지 계속된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