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 공식 초청작 <탈출: PROJECT SILENCE>가 프랑스 칸 현지에서 공개되며 압도적인 비주얼과 캐릭터들의 최강 팀플레이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프랑스 현지 시각으로 21일(일) 밤 12시 30분(한국시간 22일 7시 30분) 제76회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받은 <탈출: PROJECT SILENCE>가 영화제 메인 상영관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세계 최초로 상영됐다. 김태곤 감독과 이선균, 주지훈, 김희원이 참석한 가운데 늦은 시각에도 2,300여 석의 뤼미에르 극장은 관객들로 가득차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엿볼 수 있었다.
공식 상영에 앞서 진행된 레드 카펫 행사에서는 <탈출: PROJECT SILENCE>의 김태곤 감독과 배우 이선균, 주지훈, 김희원이 참석했다. 각자의 개성에 맞게 디테일이 돋보이는 정장을 차려입은 세 배우와 김태곤 감독은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입장했고, 특히 칸 국제영화제에 세번째 참석하는 이선균과 각각 두번째 참석인 주지훈, 김희원 배우는 여유로운 태도로 임하며 세계 각국의 취재진과 영화 상영을 기다리고 있는 관객들을 향해 인사를 하며 분위기를 달궜다.
본격적인 영화 상영이 시작되자 초반부터 압도적인 스케일의 재난이 몰아치며 관객들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스펙터클한 전개와 역동적인 비주얼,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캐릭터들의 이야기는 관객들의 몰입감을 배가시켰다. 또한, 긴박한 상황 속에서 드러나는 가족애와 고립된 생존자들의 생생한 사투는 보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영화가 상영되는 동안 관객들은 웃음을 터트리기도 하고, 일부 장면에서는 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극에 빠져들었다. 영화 상영 종료 후에는 기립 박수로 감독과 배우들에게 열렬한 호응을 보냈다. 이에 김태곤 감독과 이선균, 주지훈, 김희원은 벅차오르는 기쁨을 만끽하며 관객석을 향해 환한 미소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감독과 배우들은 포옹과 악수로 서로를 격려하며 뜨거운 마음을 나눴다.
김태곤 감독은 “어린 시절부터 꿈꿔온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되어 상영된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뤼미에르 극장에서 영화가 상영되고 전세계 관객들이 웃고 감동하는 현장을 몸소 느끼니 정말 감격스럽다. 힘든 여정을 함께해 준 배우들과 스탭 및 제작자들에게도 정말 고맙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소감을 전했다.
상영 직후, 해외 배급사들 또한 작품을 향해 찬사를 남겼다. 프랑스 내 <탈출: PROJECT SILENCE>의 배급을 결정한 배급사 ‘케이엠비오(KMBO)’는 “영화제 기간 중 가장 빨리 지나간 100분이었다. 한국영화의 장르적 쾌감의 기준을 한 단계 더 올려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며 호평을 전했다.
<탈출: PROJECT SILENCE> 첫 공식 시사에 이어 22일(월) 오전, 공식 포토콜 행사가 팔레 드 페스티벌에서 진행되었다.
화창한 날씨만큼이나 화사한 의상과 밝은 표정으로 현장에 나타난 감독과 배우들은 세계 각국의 사진 기자들의 환호 속에 포토콜 촬영을 진행했다.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 <탈출: PROJECT SILENCE><잠> 2편의 영화가 초청되어 영화제를 마음껏 즐기고 있는 이선균은 여유로운 표정과 포즈로 큰 호응을 얻었고, <공작>에 이어 5년 만에 칸을 찾은 주지훈은 행사장 앞뒤를 가득 채운 취재진들을 향해 프로페셔널한 포즈로 포토콜을 이끌었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에 이어 다시 한번 칸에 입성한 김희원은 친근한 표정과 활기찬 에너지로 취재진들을 사로잡았고, 칸 국제영화제에 처음 방문한 김태곤 감독은 부드러운 미소로 화답하며 뜨거운 취재 열기에 고마움을 표했다. 시종일관 유쾌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포토콜은 열띤 플래시 세례를 부르며 영화 <탈출: PROJECT SILENCE>에 대한 높은 관심을 짐작하게 했다.
특히 <탈출: PROJECT SILENCE> 팀은 포토콜 직전 칸 국제영화제의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 크리스티앙 쥰 부집행위원장의 환대를 받으며 기념 촬영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은 “새벽 두시 반까지 관객들이 흥미롭게 영화를 본다는 것에 무척 고무됐다.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한국영화들이 전통적으로 많이 초청되고 있는데, 올해 <탈출: PROJECT SILENCE>도 매우 성공적인 상영이었다. 앞으로 작품에 걸맞은 장비를 갖추기 위해 우리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해 성황리에 상영을 마친 <탈출: PROJECT SILENCE>에 대해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한편, <탈출: PROJECT SILENCE>는 한 치 앞도 구분할 수 없는 짙은 안개 속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에 고립된 사람들이 예기치 못한 연쇄 재난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극한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기생충> 이선균과 <신과함께> 시리즈 주지훈, 천만 배우들이 의기투합한 것을 비롯해 김희원, 문성근, 예수정, 김태우, 박희본, 박주현, 김수안까지 세대 불문, 다양한 개성과 매력을 겸비한 배우들이 합류해 완벽한 연기 앙상블을 선보인다. 국내에서는 2023년 개봉할 예정이다.
[사진=CJ ENM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