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독립영화 ‘너를 줍다’가 지난 3일 열린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CGV상을 수상했다.
전주국제영화제 CGV상은 한국경쟁 부문에 초청된 한국 독립장편영화 가운데 소재나 주제, 형식 등에서 기존 상업영화와 다른 새로운 시도가 돋보이는 작품에 수여한다. 선정된 작품에는 1천만원의 시상금을 지원한다.
올해 선정된 ‘너를 줍다’는 2019년 ‘욕창’으로 장편 데뷔한 심혜정 감독의 신작이다. 쓰레기를 통해 다른 사람의 본질을 파악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여주인공 지수와 옆집 남자 우재의 만남을 통해 현대 사회에서 사람들이 맺는 관계의 이면을 바라보는 작품이다. 걸그룹 레인보우 출신의 김재경이 인상적인 연기를 펼쳐 호평받았다.
CGV 김종원 영업지원담당은 “”버려지는 것들이 그 사람에 대해 더 솔직하게 말해 준다”라는 영화 속 대사를 통해 관객들에게 관계에 대한 질문을 남기는 영화”라며 “독특한 설정과 일상적인 소재로 비일상적인 캐릭터를 구현해낸 참신하고 흡인력 있는 스토리텔링이 돋보이는 작품이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편, CGV는 지난 2006년부터 전주국제영화제와 협력해 CGV상을 시상하고, 한국독립영화의 활성화와 신진인력 발굴에 나서고 있다. ‘마녀’, ‘환상 속의 그대’, ‘춘희막이’, ‘폭력의 씨앗’, ‘이타미 준의 바다’, ‘이장’, ‘홈리스’, ‘혼자 사는 사람들’, ‘낫아웃’, ‘경아의 딸’, ‘비밀의 언덕’ 등의 작품이 역대 수상작에 이름을 올리며 관객들에게 폭넓은 사랑을 받았다.
[사진= 심혜정 감독 수상장면/ 전주국제영화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