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현이 ‘금혼령’으로 화려한 한방을 날렸다.
박주현은 9일 첫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연출 박상우, 정훈/ 극본 천지혜)에서 혼인 사기꾼 소랑으로 출연, 전매특허 통통 튀는 매력으로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1화에서는 7년간 금혼령이 내려진 가상의 나라 조선에서 애정을 꽃피우지 못하는 청춘남녀들의 시름을 해결해주기 위한 소랑의 대활약이 그려졌다. 재치 있고 현란한 언변으로 수많은 난관을 타파, 독특하고 유머러스한 설정을 다이나믹하게 그려내 보는 이들을 순식간에 이야기 속에 빨려들게 만들었다.
특히 박주현의 능청 연기가 빛을 발했다. 세자빈을 잃은 왕 이헌(김영대 분)을 모욕한 죄로 옥사에 갇히게 된 소랑. 이에 위기를 모면하기 위하여 세자빈에 거짓으로 빙의했고, 온몸을 아끼지 않는 연기로 시선을 압도함은 물론, 어딘가 허술한 소랑의 인간미에 “세자빈 마마께서 떠나셨나 봅니다”라며 능청스러운 재치로 단숨에 안방극장을 접수했다.
결국 혼을 쏙 빼는 눈치 백단의 기지로 왕을 사로잡은 소랑은 입궁을 하게 되었고, 왕 이헌과의 극적인 포옹을 맞이, 다음 화에서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MBC 드라마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은 매주 금, 토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