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서울 중구 명보아트홀에서는 재단법인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사장 안성기)이 주최하는 ‘제7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시상식이 열렸다. 영화배우 유해진은 ‘아름다운예술대상 영화예술인상’을 수상했다.
주최 측은 유해진에 대해 “작년 <럭키>에 이어 올해 <공조>, <택시운전사>에서 주어진 역할을 통해 사실감 있는 감성표현의 탁월한 연기역량을 보여줌으로써 작품의 성공도를 높이고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고 선정 사유를 밝혔다.
이날 유해진은 "예전 연극무대에 올랐을 때처럼 소극장에 선 것 같아 긴장이 된다. 감히 바라볼 수 없는 대선배인 신영균 선배님과 영화 '무사' 때 가르침을 주신 안성기 이사장님, 그리고 여러 선배님들이 주신 상이라 생각해서 그런지 더 가치가 느껴진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조금 전 산에서 내려오면서 내가 아름다운가를 생각 해봤다. 아름다움을 위해선 많은 것이 갖춰져야 하는 것 같다. 이 기회에 하나하나 갖춰가면서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해진은 "같은 공간에서 호흡했던 김주혁씨 명복을 빌겠다"며 울먹이며 수상소감을 마쳤다.
‘아름다운예술대상 영화예술인상’을 수상한 유해진은 2천만 원의 상금과 트로피를 받고, 내년 시상식 행사에서 공식설치될 ‘핸드프린팅 이벤트’를 위한 손바닥 흔적을 남겼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