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세영이 어제(1일) 최종회가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멘탈코치 제갈길’(극본 김반디/연출 손정현)의 종영 소감을 전했다. 박세영은 ‘멘탈코치 제갈길’ 속 박승하 역을 맡아 다정함과 이성적인 멘탈코치로 자기 자신과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위로를 건넸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박세영: “멘탈코치 역할로서 ‘지수(김유정 분)’라는 역할을 안아주며 잘했다고 말해주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사람들이 자신이 느끼는 감정이나 진짜 원하는 것이 있음에도 결과나 미래에 대한 불안함과 두려움 때문에 참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은데, 자신을 믿고 선택하는 사람들에게 ‘잘했다’라고 위로와 격려, 응원을 해주는 장면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도 많은 위로를 받았고 힘든 세상을 버티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메시지가 되었으면 좋겠다."
Q. 박승하를 연기하며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박세영: “실제로 저와 비슷하다고 느꼈던 부분을 끌어내어 표현하려고 했다. 연기를 하면서 오히려 제가 박승하에게 역전이가 되었다. 상담사의 역할은 내담자의 내면의 힘을 키워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상담사인 박승하도 박세영도 먼저 본인의 내면의 힘을 키워야겠다고 느꼈고 실제 촬영할 때 이 부분을 많이 신경 썼다."
Q. 15~16회에서 폐창고를 향해 달려가는 장면. 또 쓰러진 제갈길을 붙잡고 “눈 떠요 제갈길씨. 정신줄 놓으면 안 돼”라며 우는 장면을 연기할 때 어떤 심정이었나.
▷박세영: "진심으로 걱정되고 사랑하는 마음이었고, 동시에 내가 구하지 못했던 10년 전이 떠오르며 한 번 더 제갈길을 잃을까 두려웠던 것 같다”
Q. 박승하를 떠나보내며 소감.
▷박세영: “진심으로 상대가 잘되기를 바라고, 잘 되었을 때 축하해주고 응원해주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이다. 진심으로 상대를 향해 박수를 쳐줄 수 있는 박승하가 멋지고, 좋은 사람이라고 느꼈다. ‘멘탈코치 제갈길’은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잠깐 쉬고 자기 자신을 돌아보게 해주는 작품이다. 이 작품을 하면서 촬영하는 동안 마음의 위로를 받았고, 힘을 얻고 가는 것 같았다. 마음이 어려울 때나 힘이 없을 때 이 작품이 자주 생각날 것 같다."
Q. ‘멘탈코치 제갈길’을 마친 소감.
▷박세영: “좋은 작품에 함께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항상 가장 힘든 자리에서 모두를 품어주신 감독님이 정말 대단해 보였고, 너무 감사했습니다. 또 각자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서로 돕는 현장이었고 늘 즐겁고 유쾌했던 현장을 만난 것 같아서 그 속에서 많이 웃고 배웠습니다.”
사진= tvN 월화드라마 ‘멘탈코치 제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