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Netflix) 영화 <20세기 소녀>가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선공개되었다.
어느 겨울날 도착한 VHS, 비디오 테이프에 담긴 1999년의 기억, 17세 소녀 ‘보라’가 절친 ‘연두’의 첫사랑을 이루어주기 위해 사랑의 큐피트를 자처하며 벌어지는 첫사랑 관찰 로맨스 <20세기 소녀>가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새롭게 신설된 ‘한국영화의 오늘 - 스페셜프리미어’ 섹션에 공식 초청되어 모든 일정을 성황리에 마무리 지었다.
<20세기 소녀>의 김유정, 변우석, 박정우, 노윤서, 그리고 방우리 감독은 지난 5일(수), 영화의 전당에서 진행된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해 뜨거운 취재 열기와 팬들의 환호에 응답하며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6일(목), 7일(금) CGV센텀시티와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진행된 GV에서, <20세기 소녀>의 주역들은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작품을 기다리는 팬들과 처음 만남을 가지며 작품에 대한 높은 관심과 사랑을 직접 느꼈다.
방우리 감독은 “친구들과 어렸을 때 서로 나눠썼던 교환일기로부터 시작된 영화”라며 <20세기 소녀>의 출발을 전하며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절친의 첫사랑을 위해 사랑의 큐피트가 된 나보라를 연기한 김유정은 “제가 1999년도에 태어나 그 시절을 잘 모르지만, 영화를 통해 그 시절의 사랑법을 느끼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며 작품에 참여한 특별한 소감을 밝혔다.
‘백현진’에게 푹 빠져버린 소녀 ‘김연두’로 분한 노윤서는 “‘연두’는 굉장히 밝고 명랑한 캐릭터인데, 저는 차분한 편이어서 연기할 땐 더 밝게 보이려고 노력했다”며 극 중 캐릭터로 몰입하기 위한 노력을 전했다. 특히 김유정은 “노윤서 배우와 실제로 많이 친해져 서로 캐릭터의 감정에 깊이 공감하면서 연기를 했다”고 전해 ‘보라’와 ‘연두’의 실제 찐친 케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8일(토)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 오픈토크 역시 수많은 관객과 취재진의 열기 속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되어 <20세기 소녀>를 향한 높은 관심을 실감케 했다. 방우리 감독은 “단편 영화 이후 첫 장편 영화로 8년 만에 부산국제영화제를 다시 찾게 되어 정말 꿈을 이뤘다. 행복한 시간이다”라며 영화제에 참여하게 된 진심 어린 감사의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방우리 감독은 “<20세기 소녀>는 세기말의 분위기를 내려고 굉장히 공들인 작품, 시대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느낌을 내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김유정은 “영화 속 배경이 ‘보라비디오’라 비디오 테이프가 기억에 남는다. 그 시절을 실감 나게 재현한 것 같아 좋았다”고 전하며 세기말 감성을 디테일하게 재현한 프로덕션을 예고했다. 또한 변우석은 “그 시절 통신수단이었던 삐삐”, 박정우는 “극 중 ‘현진’이가 신던 운동화”, 노윤서는 “90년대 쌀과자” 등 영화 속 시대를 반영한 소품들을 언급하며 이를 찾는 소소한 재미를 기대하게 했다.
마지막으로 김유정은 “<20세기 소녀>는 많은 사람들에게 많은 감정을 느끼게 해 줄 수 있는 영화.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하며 누구에게나 있을 첫사랑의 추억을 떠올리게 할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방우리 감독의 '레트로 감성' 로맨스 영화 <20세기 소녀>는 오는 10월 21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사진=넷플릭스, 부산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