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는 아름다워’ 후속으로 24일부터 방송되는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오늘(21일) 오후 온라인 방식으로 열린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이하나, 임주환, 이경진, 송승환, 장미희, 김승수, 왕빛나, 이태성, 김소은, 문예원, 이유진과 연출을 맡은 박만영 감독해서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삼남매가 용감하게’는 K-장녀로 가족을 위해 양보하고 성숙해야 했던 큰 딸이 연예계 톱스타로 가족을 부양해야 했던 K-장남과 만나 행복을 찾아 나서는 한국형 가족이야기이다. 이하나가 삼남매의 장녀 김태주를, 임주환이 가족을 부양하는 톱스타 이상준을 연기한다. 이태성은 다큐멘터리 감독 차윤호, 김소은은 삼남매의 둘째 김소림, 이유진은 삼남매의 막내 김건우를 연기한다. 그리고 송승환과 이경진이 삼남매의 아빠와 엄마를 연기하고, 장미희는 이상준의 엄마, 김승수는 화장품회사 CEO 신무영, 왕빛나는 장세란의 동생, 문예원은 이상준의 여동생을 각각 연기한다.
'포도밭 그 사나이', '결혼해 주세요', '달콤한 비밀' 등을 연출한 박만영 감독은 “이 드라마는 재미있다. 웃을 수 있고 늘 흐뭇한 마음을 갖게 될 것이다.”며, “흔한 가족드라마이지만 주말에 편안하게 보시는 드라마로 보시는 분들이 속이 편안하고 하루를 행복하게 마무리할 수 있게 만들려고 한다”고 연출 방향을 알렸다.
삼남매의 장녀 김태주를 연기하는 이하나는 “10년 정도 만에 KBS에 오게 되었다. 김태주는 장녀의 책임감과 가족에 대한 희생이 마음 속에 깊이 내재된 친구이다. 그 행동 하나에 진정성을 담고 체화시키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그런 당당한 친구를 맡아 장기간 촬영을 해내려고 체력단련도 했다”고 밝혔다.
톱스타 이상준을 맡은 임주환은 “KBS주말드라마의 러브콜을 무시할 수 없었다. 전작에서 다른 사람을 해하는 역할을 하다가 이런 역할을 맡겨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극 중 톱스타인데 굉장히 어색하다. 집 세트도 넓어서 하루 걷기만 해도 1만보를 걸을 수 있겠더라”고 말했다.
이태성은 “저도 악역을 많이 해서 드라마에서 웃는 얼굴을 보기 힘들었는데 이번에는 밝은 에너지를 내뿜어서 저도 건강해지고 캐릭터처럼 되는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송승환은 “극중 이름이 행복이어서 행복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되더라. 세속적으로 성공하는 게 없어도 하루하루 행복하면 그게 성공이다. 그런 면에서 김행복은 성공한 인생이다. 자식들과 아내와 내가 하는 일에 만족하면서 하루하루 행복하게 산다. 시청자 여러분들도 주말 저녁에 이 드라마 보시면서 행복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BS주말극에 출연하며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장미희는 “개인에 한정된 게 아니라 KBS주말드라마가 그동안 쌓아온 것이다. 이번 작품도 열의를 갖고 성실히 노력할 것”이라며 “장세란의 과거는 ‘한국형 장녀’의 모습이다. 부모님과 막내 동생까지 돌봐야 했다. 자신의 과거 안에서 본인의 꿈을 가져보지 못하고 묵묵히 지내왔던 모습이 있다. 앞으로의 시간에서는 어떤 변화를 이끌어낼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박만영 감독은 “이 작품은 우리 주변에서 겪는 일들이다. 가족 , 형제, 부부, 연인 간에 겪는 일들을 충실하게 공감할 수 있도록 보여주려고 한다. 연기자들도 꾸미지 않고 자기감정에 충실하게 연기하려 했다.”고 강조했다.
'태양의 여자', '착하지 않은 여자들'을 쓴 김인영 작가가 극본을 쓴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는 24일 토요일 저녁 8시에 첫 방송된다.
[사진=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