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82년생 김지영'
9월 1일 백암아트홀에서 개막을 앞두고 있는 연극 <82년생 김지영>(극본: 김가람, 연출: 안경모)이 초연 무대를 빛낼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연극 <82년생 김지영>은 2016년 발간 이후 국내에서만 130만 부 넘게 판매되고, 미국과 일본을 포함해 30여 개의 나라에 수출되는 등 전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에서 가치를 인정받은 동원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82년생 김지영>은 딸로서, 아내이자 동료로, 엄마로 평범한 오늘을 살아가던 ‘김지영’에게 갑작스레 발생한 이상증세를 통해 모두가 알고 있었지만 정작 아무도 몰랐던 이야기에 나와 내 가족, 이웃에 공감하며 위로와 응원을 건네는 작품이다.
연극 <82년생 김지영>의 성공적인 초연을 위해 탄탄한 실력과 연기 내공으로 무장한 실력파 배우들이 출연을 확정지었다.
태어나면서부터 공공연한 차별 속에 성장하고 어른이 되어서는 출산과 육아로 인해 원치 않게 경력이 단절된 채 고단한 오늘을 반복하고 있는 ‘김지영’ 役에는 소유진, 임혜영, 박란주 배우가 이름을 올렸다.
드라마 <내사랑 치유기>, 연극 <리어왕>, <꽃의 비밀> 등 무대와 스크린,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소유진은 결혼과 육아의 경험을 녹여낸 섬세한 캐릭터 해석으로 무대 위에서 살아 숨쉬는 김지영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뮤지컬 <레베카>, <젠틀맨스 가이드>, <키다리 아저씨> 등의 작품에서 맑은 목소리와 폭넒은 감정연기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임혜영은 오랜만에 소극장으로 돌아와 첫 연극 무대에 도전한다. 수많은 작품을 통해 인정받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또 다른 연기 변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뮤지컬 <쇼맨>, <포미니츠>, <폴> 등으로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배우 박란주 역시 기대할 만하다. 여성스러우면서도 당찬 이미지를 모두 가진 박란주는 가장 어린 김지영으로서 색다른 매력을 발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극 '82년생 김지영'
어느 날, 다른 사람으로 변해버리는 이상 증세를 보이는 지영을 위해 그녀의 삶을 되짚어 나가며 원인을 찾으려 애쓰는 평범한 남편 ‘정대현’ 役에는 김승대, 김동호 배우가 함께 한다.
뮤지컬 <웃는 남자>, <고스트>, 연극 <킬롤로지> 등 연극-뮤지컬, 대극장-소극장 공연을 넘나들며 캐릭터에 대한 깊은 이해로 섬세한 감정을 드라마틱하게 표현하는 것으로 정평이 난 김승대가 완성할 정대현 캐릭터 또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 이후 4년 만에 무대로 복귀하는 김동호도 작품에 힘을 더한다. 드라마와 영화로 영역을 넓혀 쌓아 온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바탕으로 탁월한 감정 연기와 특유의 부드러운 이미지로 ‘대현’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할 예정이다.
연극 <82년생 김지영>은 원작의 수많은 등장 인물들을 중년 여성, 중년 남성, 젊은 여성, 젊은 남성으로 나눠 각 캐릭터를 한 사람이 연기하는 멀티롤(Multirole, 많은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배역) 형태로 각색되었다. 김지영과 정대현을 제외한 모든 캐스팅은 메인 캐릭터 외에 다역을 맡아 열연할 예정이다.
연극 '82년생 김지영'
연극 <82년생 김지영>은 오는 9월 1일(금)부터 11월 13일(일)까지 서울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사진=(주)스포트라이트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