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김우빈, 과거의 류준열이 만들어나가는 이야기가 담긴 영화 '외계+인 1부'가 극장가를 찾아온다.
13일 오후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외계+인 1부'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주연 배우들 및 최동훈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외계+인 1부'(감독 최동훈)은 인간의 몸에 가둬진 외계인 죄수를 관리하는 가드(김우빈 분)가 평소의 업무를 수행하던 중 변수와 마주치게 된 후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630년 전 고려에서는 얼치기 도사 무륵(류준역 분)이 미스터리한 존재인 신검을 찾으러 다니는 사건들 또한 담긴다.
'외계+인 1부'는 상상력의 한계를 뛰어넘는 다양한 CG 기술이 접목된 작품이다.
이에 대해 연출을 맡은 최동훈 감독은 "이 영화에 등장하는 외계 비행선, 외계인, 외계 로봇 다 CG의 도움 없이는 실현이 불가능했다. 하면서 나도 잘 몰라서 공부하며 촬영했다. 가장 어려운 것은 디자인이었다. 그것이 너무 이상하지도 않고 너무 친숙하지도 않은 어딘가의 경계를 찾는 것. 어떻게 하면 심플하게 보여줄지 고심했다"며 영화에 기울인 노력에 대해 언급했다.
김우빈은 지구에서 죄수를 관리하는 가드(1인 4역)로 겉모습은 같지만 다른 성격의 인물들을 연기해야 했다.
그는 실제로 외계인을 만나면 어떻게 할 것 같냐는 질문에 "호기심이 많은 편이다. (외계인이 나타난다면) 대화를 시도할 것 같다"고 답하며 엉뚱한 매력을 선보였다.
류준열은 도사 무륵 역을 연기하기 위해 다양한 액션신을 소화해야 했다. 그는 "시간을 넘나들어서 찍었는데 그들과 비슷하게 나오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했다. (과거의 인물과) 최대한 닮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고 기계 체조를 중심으로 몸 쓰는 것을 연습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고난도 와이어 액션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호흡을 맞추면서 움직여야 하는데 몸을 자유롭게 쓰는 것에 있어서 열심히 연구했다"고 덧붙였다.
김태리 또한 이번 역할을 통해 다양한 액션신을 비롯해 다채로운 감정 연기를 훌륭하게 완성했다.
그는 연기 디테일에 대해 "감독님이 손가락의 모양새 같은 디테일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손가락을 두 개는 피고 세 개는 접는지 말도 안 되는 질문을 했던 기억이 난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마지막으로, 그는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과 출연진들을 향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첫 촬영이 신방 촬영이었다. 다 끝나고 인증샷으로 절 하는 것도 찍었다. 첫 촬영 전날 너무 긴장을 많이 했다. 두려웠고 집중도 잘 안 됐다. 현장에 갔는데 의성 선배님이 먼저 계셨고 준열 오빠가 있었다. 감독님이 귀여운 웃음을 지으시는데 그 순간 사르르 녹았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영화 '외계+인'은 오는 7월 20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