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이자 세계 3대 환경영화제로서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변경된 명칭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제19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의 개막식이 지난 2일(목) 오후 6시 서울숲 거울연못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5년 연속 개막식 MC로 참여한 배우 권율은 “5년이란 세월이 지났는데, 언제나 새롭고 설렌다”는 소감과 함께 본격적인 영화제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최열 조직위원장의 개막 선언이 이어졌다. “기후환경문제는 전 인류가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언급한 그는 서울국제환경영화제가 해당 문제를 가장 쉽게 알리고, 해결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매체라고 설명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명세 집행위원장은 올해의 슬로건 ‘에코버스’를 언급하며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환경 가치를 기반으로, 미래 지향적인 에코 세계관 구축을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새롭게 개최될 서울국제환경영화제의 핵심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당일 개막식에는 에코프렌즈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가 참석했다. 그는 올해의 에코프렌즈로 선정된 것에 대해 “서울국제환경영화제는 너무 사랑하는 영화제인데 감히 에코프렌즈를 맡게 되어서 기쁘고 영광스럽다. 조금이라도 더 많은 분이 영화제에 참석해서 영화도 즐기고 환경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고, 저도 많이 기여하고 싶다”라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또한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관객들이 보내온 사전 질문들에 정재승 교수가 직접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밖에도 에코프렌즈 배우 장현성과 세계 최초 버추얼(virtual) 아이돌 이터니티의 제인이 제19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의 개막을 축하하는 축하 영상이 공개됐다.
8일(수)까지 개최되는 제19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의 슬로건은 에코(Eco), 유니버스(Universe), 메타버스(Metaverse)를 혼합한 단어인 ‘에코버스(Ecoverse)’. 미래지향적인 생태 가치관 구축과 모든 생물과의 조화로운 공존을 위한 시도를 더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역대 영화제 중 최다 작품이 출품된 올해에는 총 73편의 작품이 상영되며, 이 중 56%에 달하는 41편의 작품이 국내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해당 작품들은 디지털 상영관 퍼플레이와 메가박스 성수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또한 EBS와 SK B tv와의 협업을 통해서도 일부 상영작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