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딸의 몸이 바뀌면서 벌어지는 경천동지할 사건을 담은 코미디 <아빠는 딸>이 5일(수) 오후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언론시사회를 갖고 그 기막힌 내막을 공개했다.
만년과장 '아빠' 윤제문과 여고생 '딸' 정소민은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평균적인 부녀지간이다. 당연히 소통과 공감에 조금의 문제가 있다. 어느날 사소한 말다툼에 이어 교통사고가 나면서 아빠와 딸은 ‘바디체인징’된다. 이제부터 아빠 몸에 들어간 정소민과 딸 몸에 스며든 윤제문의 코미디가 시작된다.
영화상영이 끝난 뒤 김형협 감독과 윤제문, 정소민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윤제문, 정소민은 “오늘 영화를 처음 봤는데, 정말 재미있게 잘 나온 것 같다”며 입을 모았다. 윤제문은 “즉흥적으로 시도했던 애드리브들이 들어간 장면에서 많이들 웃어주시더라”며 “정소민 양이 너무 잘해줘서 뿌듯하고 기분 좋다. 영화 정말 잘 될 거 같다”며 흐뭇함을 감추지 않았다.
김형협 감독은 “관객과의 소통에 가장 중점을 뒀다”며, “처음에는 바디 체인지가 보여줄 수 있는 외면적인 부분에 집중을 했는데, 촬영 초반 정소민 배우와 긴 대화를 하는 과정에서 놓치고 있던 부분들이 많다는 걸 깨달았다. 그 이후로 몸이 서로 바뀐 ‘아빠’와 ‘딸’의 마음을 보여주는데 집중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아빠는 딸>에는 윤제문 정소민과 함께 이일화, 신구, 이미도, 강기영, 박혁권, 허가윤, 도희 등이 출연한다. 박명수가 카미오로 출연하여 예의 호통개그에 반전코믹상황을 연출한다.
2007년 타카나리 마호코와 요시다 켄이 출연한 일본 TBS드라마 <아빠와 딸의 7일간>을 원작으로 한국적 상황으로 바꾼 코미디영화 <아빠는 딸>은 오는 4월 12일 관객들과 만난다. (TV특종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