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마다 봄꽃이 필 무렵, 황사가 목을 간지를 무렵이면 일산 킨텍스에는 자동차 축제가 펼쳐진다. 올해도 어김없이 이곳에서 ‘2017서울모터쇼’가 열린다. 올해 ‘2017서울모터쇼’의 주제는 ‘미래를 그리다, 현재를 즐기다(Design the future, Enjoy the moment)’이다. 30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31일부터 4월 9일까지 총 열흘간 축제가 펼쳐진다.
이번 모터쇼에는 국내 9개, 수입 18개 등 총 27개의 세계적 완성차 브랜드가 대부분 참가한다. 제네시스, 메르세데스-AMG가 독립 브랜드로 최초 참가하며, 만(MAN)도 신규로 들어온다. 전시 전체 차량 대수는 243종 약 300여 대에 달하며, 신차는 월드프리미어 2종, 아시아프리미어 18종(콘셉트카 4종 포함), 코리아프리미어 22종(콘셉트카 4종) 등 총 42종이 공개된다.
완성차 이외의 부품·IT·용품·튜닝·서비스 등 관련 업체의 전시회도 따로 열린다. IT기업으로는 네이버가 최초로 전시공간을 꾸민다.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는 자동차산업의 글로벌 트렌드 제시하기 위해 이번 모터쇼에서는 친환경차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이 확대된다. 전기승용차, 연료전지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하이브리드차, 초소형 전기차, 전기화물트럭 등 다수의 친환경차가 전시된다.
또한 자율주행차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도 확대된다. 완성차업체에서는 자율주행기술이 도입된 자동차를 전시한다. 특히 네이버는 개발 중인 자율주행차를 전시하면서 자율주행차량의 데이터 수집과정을 영상으로 시연한다. 그리고 서울대와 협업하여 전시장 주변 일반도로(4km)에서 자율주행차 시승행사도 진행한다.
한편, 조직위는 가족단위로 배우면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하여 마련했다. 가족친화형 ‘자동차 생활문화관’에는 자동차역사코너, 안전체험코너, 자동차 디자인 페스티벌, 어린이 자동차 놀이공간, 최신 레이싱게임 및 가상현실(VR) 체험 등 다양한 콘텐츠를 충실하게 보강해 운영한다. 또한 제1전시장과 제2전시장 사이의 야외공간을 이용해 음악, 마술 등 고양시가 주관하는 다양한 문화예술공연도 펼쳐진다.
한편, 서울모터쇼는 OICA(세계자동차산업연합회)가 공인한 우리나라 유일의 국제 모터쇼이자 국내 최대의 종합산업전시회로 1995년 제1회 서울모터쇼 개최 이래 올해로 11회째를 맞았다. (TV특종 박재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