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버튼이 특별전으로 한국 팬들을 찾았다.
감독이자 예술가인 팀 버튼은 가장 상상력이 풍부하고, 환상적인 시각효과를 연출하는 영화 제작자 중 한 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팀 버튼은 몽환적이면서 그로테스크(grotesque)한 영화로 새로운 예술 장르를 개척한 영화감독이다.
10년 만에 서울에서 다시 열리는 2022 <팀 버튼 특별전 The World of Tim Burton>은 최근 50년에 걸쳐 발전된 독특한 스타일을 구축한 팀 버튼의 예술 세계를 10개 주제로 구분하여 회화, 드로잉, 사진, 영상,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매체로 구성됐다.
한 도시에서 한 번 이상 전시를 열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그가 서울을 다시 찾게 된 데에는 우연히 찾은 광장시장에서 먹은 부침개 맛과 시장 사람들의 따뜻한 인정 등 서울에 대한 좋은 기억이 큰 부분을 차지했다고 한다.
팀 버튼이 탄생시킨 인물들은 인물들은 판타지, 코미디, 호러가 뒤섞인 이른바 버트네스크(Burtonesque, 버튼 양식)를 대표하는 캐릭터들로 기괴하고 몽환적이다. 이는 가위손(1990), 팀 버튼의 크리스마스 악몽(1993), 찰리와 초콜릿 공장(2005), 유령 신부(2005),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2010), 빅 아이즈(2014) 등의 작품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전시는 그가 어린 시절 그린 스케치부터 회화, 데생, 사진뿐만 아니라 영화 제작을 위해 만든 캐릭터 모델에 이르기까지 최초로 공개되는 150여 점의 작품을 포함해 총 520여 점에 이르는 방대한 양의 작품들로 구성된다.
다른 전시에서 선보인 적 없는 팀 버튼의 신작들이 대거 포함됐으며, 이전 전시와는 다른 전시가 될 수 있도록 실감형 멀티미디어 콘텐츠부터 8.5미터 규모의 대형 조형물까지 팀 버튼의 예술 세계가 진화한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 섹션인 팀 버튼의 현재 작업실인 스튜디오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전시장을 통해 현재 진행하고 있는 비밀 프로젝트를 미리 엿볼 특별한 기회를 만날 수 있다.
한편, 2022 <팀 버튼 특별전 The World of Tim Burton>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배움터 지하 2층 디자인전시관에서 2022년 4월 30일(토)부터 2022년 9월 12일(일)까지 열릴 예정이며 휴관일은 없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이며 입장 마감은 오후 7시다. 팀 버튼 프로덕션(Tim Burton Productions)과 (주)지엔씨미디어가 주최, 주관하고 주한미국대사관과 DDP를 운영하는 서울디자인재단이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