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필수는 없다'가 험난한 인생살이 속 짜릿한 반전의 서막을 열었다.
4일(수) 첫 방송된 ENA 채널방영 '구필수는 없다'(1회)에서는 구필수(곽도원 분)가 미스터리한 사채업자 천만금(박원숙 분)의 도움으로 새 집을 구하면서 인생 반전의 출발을 알렸다.
누구보다 뜨거운 시절을 보냈던 구필수와 남성미(한고은 분) 부부의 험난한 일상으로 포문을 연 '구필수는 없다'는 전셋집을 비워달라는 집주인의 요청으로 인해 구필수 가족에게 갑작스러운 위기가 찾아왔다. 이런 와중에 구필수는 치킨을 배달하러 간 집에서 마주친 아들 구준표(정동원 분)가 자신을 외면하자 턱끝까지 올라오는 씁쓸함을 애써 감춰야만 했다.
아직 가족 중 누구도 그들이 집에서 나가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심란한 상황에서 마주친 20대 청년 정석(윤두준 분)은 야심차게 내놓은 신메뉴에 대해 '음식 궁합이 안맞는다'는 냉혹한 평가로 구필수를 당황케 했다. 하루종일 치인 구필수는 반드시 집 문제를 이야기하겠다는 굳은 결심으로 들어섰지만 영어 토론 대회 준비에 여념이 없는 남성미와 구준표의 모습에 또 한 번 타이밍을 놓치고 말았다.
호시탐탐 때를 엿보던 구필수는 '남성미가 기분 좋을 때를 이용하라'는 노 코치(김영웅 분)의 조언대로 야심차게 호텔 바비큐 파티를 신청했다. 평소 답지 않게 배짱을 부리는 남편이 싫지 않았던 남성미는 영어 토론대회에 참여한 아들 구준표가 베스트 스피커 상까지 수상하자 기분이 최고조로 치솟았다.
이에 구필수는 시기를 놓치지 않고 집 문제를 거론했다. 속사포처럼 쏟아지는 비보에 한껏 고조된 남성미의 기분은 바닥으로 곤두박질쳤다. 설상가상으로 집 스프링쿨러가 터져버리면서 집 상태를 확인하러 온 집주인을 분노케 했고 궁지에 몰린 구필수와 남성미는 그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달라지는 건 없어 안타까움을 안겼다.
구필수 가족이 이렇게 고군분투하는 동안 '스타트업계 손흥민' 정석은 투자계의 '얼음마녀'라 불리는 차유진의 눈도장을 찍으면서 본격적인 창업길에 뛰어들었다. 사업에 성공해 탄탄대로만 걸을 줄 알았던 그의 앞길에 갑작스레 빚쟁이들이 들이닥쳤고 졸지에 아버지의 빚을 떠안게 된 그는 사채업자 천만금을 마주쳤다. 겉보기에는 인자해보이는 할머니가 사실은 사채업계 큰손 '돈여사'라는 말은 정석에게 위험한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이렇게 무시무시한 '돈여사' 천만금을 불량배들 손에서 구해준 구필수는 그녀의 도움을 받아 으리으리한 대저택에 입주하게 됐다. 험난한 인생 속 반전의 기회가 찾아온 듯 함박웃음을 지은 구필수의 모습 위로 “그때는 몰랐다. 이 저택에서 벌어질 엄청난 일들을”이라는 내레이션이 더해지면서 수상한 물음표를 띄웠다. 과연 구필수 가족이 들어선 집에는 어떤 사연이 담겼을지 '구필수는 없다' 다음 이야기가 더욱 궁금해지고 있다.
ENA 채널방영 '구필수는 없다'는 2회는 ENA와 ENA PLAY에서 오늘(5일) 오후 9시 동시 방송되며 올레 tv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seezn에서도 오후 10시 30분부터 만나볼 수 있다.
사진 제공 : ENA 채널방영 <구필수는 없다>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