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일(월) 밤 9시 30분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붉은 단심’에 출연하는 이준, 강한나, 장혁, 박지연, 허성태, 하도권, 최리가 촬영장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붉은 단심’(연출 유영은/ 극본 박필주/ 제작 지앤지프로덕션)은 살아남기 위해 사랑하는 여자를 내쳐야 하는 왕 이태(이준 분)와 살아남기 위해 중전이 되어야 하는 유정(강한나 분), 정적인 된 그들이 서로의 목에 칼을 겨누며 펼쳐지는 핏빛 궁중 로맨스다.
이준(이태 역)은 “‘사지를 찢는다’라는 대사가 가장 기억에 남았다. 이 말 자체는 물론 실제로 내가 이 시대를 살았다면 무서웠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붉은 단심’ 현장에서는 다른 작품에 비해 장난도 덜 치게 되고, 굉장히 예민하고 신중한 상태로 집중해서 임하고 있는데, 이는 작품 자체에 무게감이 있기 때문에 나 또한 그렇게 되는 것 같다”라고 전해 ‘붉은 단심’에서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 올렸다.
강한나(유정 역)는 “대광통교에서 이태를 만나던 장면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낙화놀이가 정말 아름답게 수놓아져서 너무 예뻤다. 촬영이었지만 마치 이태를 만나러 가는 유정이처럼 저도 행복했던 날이다”라고 답해 작품은 물론 캐릭터에 푹 빠져있는 그녀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장혁(박계원 역)은 “이태가 누군가 연모하는 여인이 있다고 대비에게 이야기하는 부분이 있다. ‘왕이 취할 수 없는 여인은 조선에 없는데..’라는 식으로 말하자 박계원이 ‘보내는 마음이겠지요. 해서 더 깊은 연모인 듯합니다’라고 대답한다. 아마 이 대사는 사랑하는 연인을 궁으로 들이고 대비로 모셔야 했던 박계원의 마음을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이 아닐까 생각돼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고 말했으며, 이어 “또 박계원이 대비에게 이태에 대해 ‘드려야죠. 그 정도의 기쁨은 드려야 하죠’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 이 부분은 박계원이 이태를 계속 압박하는 인물이지만 그를 싫어하거나 미워하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왕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어 기억에 남는다”라고 전했다.
박지연(최가연 역)은 “바로 직전에 촬영했던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박계원의 눈빛만 봐도 자꾸 눈물이 나서 힘들었다. 그와의 장면은 매 순간 참 소중하고 애틋하고 가슴 아프다. 촬영 들어가기 전부터 많이 고민하고 걱정했던 장면이었는데, ‘내 고민보다 상대방의 눈빛이 더 중요하구나’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다. 한 번은 마주치지도 않고 장혁 선배님이 저 멀리 서 계시는 모습을 보고도 눈물이 나더라. ‘가연이 처음 궁에 들어왔을 때 혼자서 참 많이 울었겠구나, 보고 싶었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라며 캐릭터의 감정에 200% 동화되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런가 하면 허성태(조원표 역)는 “이태와 단둘이 독대하던 깊은 감정이 담긴 씬이 기억에 남는다. ‘어찌 군왕께 이리 따질 수 있을까?’ 생각이 들면서도, 딸에 대한 애정이 잘 표현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좀 진지한 감정이 씬들에 많이 녹아 있었는데, 촬영팀 쪽에서 ‘코카인, 허카인’이라는 단어로 대화하는 것을 들은 순간, 감정이 무너졌다(웃음). 양해를 구하고 다시 촬영한 기억이 난다”라고 재미있었던 현장 에피소드를 전했다.
하도권(정의균 역)은 “이태, 유정과 촬영했던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궁에서 칼을 든 내관의 모습이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생각되어 따로 액션도 준비했다. 정의균의 활약을 기대해주길 바라며, 어떤 장면인지는 ‘붉은 단심’을 통해 확인해 주길 바란다”라고 정의균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기대되는 장면을 언급해 ‘붉은 단심’에 대한 흥미를 높였다.
최리(조연희 역)는 “‘전하’라는 대사가 생각난다. 여러 버전이 있을 정도로 가장 많이 외친 대사로, 매 촬영에서 ‘전하’라는 대사를 외칠 때마다 비로소 연희로 동화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유영은 감독과 박필주 작가가 의기투합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붉은 단심’은 오는 5월 2일(월)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
사진 제공: 지앤지프로덕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