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에게 손 대지 마!"
환장과 환상의 케미스트리로 뭉친 난요 고교의 싸움짱, 미츠하시와 이토가 이번에는 극장가로 찾아온다.
영화 '오늘부터 우리는!!'(감독 후쿠다 유이치)은 니시모리 히로유키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만들어졌으며 일본 NTV에서 드라마로 공개된 이후 큰 인기를 얻은 후 영화화 결정으로 탄생한 작품이다. 1980년대를 살아가는 난요고교의 열혈 고등학생인 금발 머리 미츠하시(카쿠 켄토 분)와 삐죽 머리 이토(이토 켄타로 분)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서로를 파트너로 정한 미츠하시와 이토는 주변 학교의 강적들을 모두 쓰러뜨리지만 어느 날 아케히사 고교의 일부 건물을 호쿠네이 고교가 임시로 빌려 사용하게 되며 또 다른 문제가 일어난다. '러브 앤 피스'라고 적혀 있는 부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폭력을 가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부적을 힘없는 학생들에게 강제로 팔게 되고 이를 막기 위해 나선 미츠하시와 이토는 다시금 서열 싸움에 끼어든다.
영화 '오늘부터 우리는!!'은 첫 장면부터 일본 특유의 코미디를 보여주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베니 고교의 짱이자 미츠하시의 친구인 이마이(나가노 타이가분)와 미츠하시와가 티격태격 대는 장면부터 만화와 드라마에서 보여줬던 그들만의 케미스트리이자 이토-미츠하시 콤비의 케미스트리에 맞먹는 환장의 웃음을 선사한다.
영화 '오늘부터 우리는!!'은 만화와 드라마를 보지 않은 관객에게도 진입 장벽이 낮은 작품이다. 등장부터 캐릭터에 대한 설명을 제시하고 이전에 어떤 전개가 있었는지, 등장인물들 사이에 어떠한 관계들이 존재했는지 가늠하게 하는 장면들을 초반부터 연이어 제시한다.
이어 '크로우즈 제로' 시리즈, '하이 앤 로우' 시리즈 등 일본 학원물에서 볼 수 있는 대형 대결신을 좋아하는 이를 열광시킬만한 거대한 격투신은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한껏 관객들을 웃게 만드는 개그신에서 타격감이 그대로 느껴지는 고퀄리티인 액션신을 오가며 지루할 틈 없이 서사를 이끌고 간다.
더불어 원작과 드라마에 등장하는 개그, 대사의 티키타카 등 원작 팬을 끌어모은 요소들을 담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반대로 원작 팬이 아니더라도 일본 개그 특유의 감성을 좋아하는 관객에게는 114분의 러닝타임을 빼곡히 즐길 수 있는 작품일 것이다. 4월 15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