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 왕가위 감독의 '화양연화'로 깐느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던 홍콩의 대표적 연기파 배우 양조위가 한국을 찾았다. 신작 '일대종사'가 어제 개막된 '2013 중국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었기 때문이다. 개막식 행사에 앞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는 왕가위 감독, 주연을 맡은 양조위, 장쯔이와 함께 영화제 홍보대사로 위촉된 배우 천정명과 김의석 한국영화진흥위원장, 장홍썬 광정총국 영화국 국장, 이번 영화제를 개최한 정태성 CJ E&M 영화사업부문 부문장이 참석했다.
양조위는 "오랜만에 한국을 찾아 반갑다. 한국의 관객들이 이번 작품을 재미있게 봐 주셨으면 고맙겠다."며 한국 팬에게 소감을 밝혔다.
'일대종사'에서 주인공 엽문 역을 맡은 양조위는 함께 공연한 송혜교에 대해 "함께 공연하기 전에 송혜교가 출연한 드라마를 보았다. 예쁘고 소녀같다는 인상을 받았는데 이번에 함께 영화를 찍으며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았다. 성숙하고 그 시대에 맡는 중국의 귀족적인 모습을 보여주어 그녀의 또 다른 매력을 보게 되었다"고 말했다.
'2013 중국영화제'는 중국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 주한중국대사관, 영화진흥위원회가 주최하고 CJ E&M, CJ CGV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을 맡았다. 이번 영화제는 서울 CGV여의도점과 부산 CGV센텀시티에서 20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