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새해 초부터 다수의 사랑꾼 스타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특히 같은 직업을 가진 스타들이 공개 열애를 인정하고 결혼 소식까지 전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최근 백년가약을 맺기로 결정하며 서로를 평생의 인연으로 선택한 다양한 직업의 커플들의 해피엔딩을 되돌아봤다.
먼저, 배우 박신혜와 최태준 커플이다. 배우 박신혜와 최태준은 함께 같은 기독교 신앙을 가지고 있었고 같은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 동문으로 이후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아역부터 시작했던 배우 박신혜와 2001년 SBS 드라마 '피아노'로 조인성 아역으로 등장한 둘은 배우라는 공통점 이외에도 동질감을 느끼며 가까워졌고 지난해 11월 결혼 소식과 임신 소식을 동시에 알렸다.
박신혜는 팬카페를 통해 "긴 시간 저의 버팀목이 되어 주었고, 인간 박신혜의 부족한 모습들까지 감싸줬던 사람과 부부로서의 삶을 시작하려고 한다"고 결혼 소식을 밝혔다. 둘의 소속사 또한 공식 입장으로 "박신혜 배우와 최태준 배우, 두 사람이 행복한 백년가약을 맺는다"며 부부의 연을 맺게 됐음을 알렸다. 이후 그들은 지난 1월 서울의 한 교회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K-POP 시장을 호령하는 가요 업계에서도 같은 직업의 스타 커플이 탄생했다. 아이돌 출신인 현아와 이던이다.
아이돌이라는 직업상 연예인들 중에서도 연애 사실을 쉽게 밝힐 수 없는 입장에서 자신 있게 공개 열애를 택했던 이들은 소속사 피네이션으로 이적한 후에도 열렬히 사랑을 이어나갔다. 서로의 인스타그램에 애정이 담긴 사진들과 동영상들을 대중들에게 공개적으로 업로드하는 등 서로를 파트너로서 응원하는 모습은 누리꾼들의 응원과 부러움을 자아냈다.
그러던 중 2일 이던은 인스타그램에 커플링 사진과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MARRY ME(나랑 결혼해줘)'라는 질문을 던졌고, 이에 현아는 인스타그램에 이던에게 선물 받은 것으로 보이는 반지 사진을 게재하며 "당연히 Yes지"라고 답했다.
정확한 결혼 날짜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두 젊은 청춘 아이돌의 결혼 소식에 수많은 이들이 축하를 던졌다.
가장 최근에는 현빈과 손예진이 결혼을 발표하며 또 한 번 배우 커플이 탄생했다. 연애를 부인하던 두 배우는 지난해 1월 1일 소속사를 통해 열애를 인정한 바 있으며 이후 2022년까지 공개 열애를 이어오던 참이었다.
지난 10일 현빈은 소속사 vast엔터테인먼트 공식 인스타그램에 자필 편지를 올렸다. 그는 "결혼이라는 중요한 결정을 하고, 인생 2막에 조심스레 발을 디뎌보려 합니다. 항상 저를 웃게 해주는 그녀와 약속했습니다. 앞으로의 날들을 함께 걸어가기로"라고 언급하며 연인인 배우 손예진과의 약혼 사실을 발표했다.
손예진 역시 개인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현빈에 대한 애정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그는 "남은 인생을 함께할 사람이 생겼어요...그는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참 따뜻하고 든든한 사람이에요. 남녀가 만나 마음을 나누고 미래를 약속한다는 것은 뭔가 상상 밖의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우리는 자연스럽게 여기까지 오게 됐네요"라고 언급했다.
배우 현빈과 손예진은 서로 비슷한 점이 많았다. 배우라는 직군 이외에도 다양한 작품에서 주연 배우로 출연하며 호흡을 함께 맞췄다. 2018년 개봉 영화 '협상'(감독 이종석)에서 인질범과 협상 전문가임에도 서로에게 무언의 동질감과 연민을 느끼는 연기를 펼쳤고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는 본격적인 로맨스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현빈과 손예진은 오는 3월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치를 예정이며 코로나로 인해 가까운 지인들과 함께 조용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사람이 미래를 알 수 없듯 공인으로서 공개 열애의 끝은 알 수 없기에 더욱 용기 있는 선택이고 행동이다. 이러한 용기를 통해 사랑을 쟁취한 모든 커플들이 박수받아 마땅하다. 그들이 사랑을 유지함과 동시에 같은 직업에 있는 만큼 앞으로도 자신들의 분야에 선한 영향을 주고받으며 오랫동안 행복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