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세 라이징 스타들이 총집결한 싸움이 시작됐다. 영화 '도쿄 리벤저스'(감독 하나부사 츠토무)는 희망 없이 매일을 살아가는 20대 청년 타케미치(키타무라 타쿠미 분)가 어느 날 뉴스를 통해 첫사랑이었던 여자친구 타치바나(이마다 미오 분)가 사고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 후 자신의 첫사랑을 구하기 위해 나서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우연히 타임 리프를 통해 과거로 돌아간 타케미치는 오랜만에 갑자기 만난 친구들을 보고 현실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금세 너무나도 현실 같은 장면들에 자신이 과거로 돌아왔다는 사실을 자각하게 된다. 그는 양키였던 자신의 과거를 보고 경악하고 자신이 불량 학생이었다는 사실을 다시금 되새기게 된다.
하지만 과거로 돌아온 그는 그 시절의 철 없는 고등학생과는 다른 사람이다. 싸우러 가자는 친구들에게 "왜 그렇게 하찮은 이유로 싸우냐"고 물어보는 그는 이미 자신의 미래를 알고 있었다. 친구들과 몰려다니며 싸우다가 동네 조폭인 키요마사(스즈키 노부유키 분)와 잘못된 싸움에 붙게 되고 그것에서 패한 그는 그의 괴롭힘에 도망치려고 중퇴까지 하게 된다는 미래 또한 말이다.
이후로도 미래가 꼬이게 되고 어떠한 삶에도 적응하지 않는 현재까지 와버렸다는 사실을 아는 그는 이미 아는 자신의 미래를 바꾸고자 노력한다. 더불어 타치바나의 동생과 손을 잡으면 타임 리프를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 그는 자신이 사랑했던 여자 타치바나가 죽지 않는 세계를 만들기 위해 여러 번 능력을 발휘해 과거로 돌아가 타치바나 죽음의 원인이었던 조직, 도쿄 만지회의 악행을 막기 위한 작업을 시작한다. 부총장 드라켄(야마다 유키 분), 마이키(요시자와 료 분)와 함께 친구가 된 그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위기를 타파해나가며 과거를 바꾸기 위해 노력한다.
영화 '도쿄 리벤저스'는 키타무라 타쿠미, 이마다 미오, 야마다 유키, 요시자와 료, 스즈키 노부유키 등 현재 일본을 대표하는 라이징 스타들이 대거 출연한 작품으로 화제를 모으는 작품이다.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에서 활약하고 있는 배우들의 열연으로 가득 채워져있다.
더불어 그들의 나이만큼이나 풋풋함이 넘치는 연기와 격동의 액션신은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그들이 연기로 풀어내는 일본 청춘물 특유의 코미디 감성 또한 극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마치 소설 '소나기'를 보는 듯한 풋풋한 타치바나와의 고교 로맨스 또한 설레는 감성이 느껴진다.
단순한 전개를 넘어 타임 리프를 통해 꼬이고 꼬인 인물간의 관계를 풀어나가는 과정은 흥미롭다. 이야기가 전개되며 서서히 드러나는 진실, 그에 맞서 주인공인 타케미치가 미래에 벌일 도쿄 만지회의 악행을 없애려고 분투하는 과정에 있어서 긴장감을 놓지 않는 전개를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히어로물에 나오는 천하무적 고등학생의 이야기가 아닌, 단지 미래를 바꾸기 위해 분투하는 현실의 인물인 타케미치의 눈빛이 엔딩 크레딧이 올라간 이후에도 잔상에 남는다. 1월 19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