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계 금손과 똥손의 유쾌한 만남이 그려지는 '고스트 닥터'가 베일을 벗는다.
3일 오후에 열린 '고스트 닥터'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정지훈, 김범, 유이, 손나은, 부성철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tvN 월화드라마 '고스트 닥터'는 황금 수저 레지던트와 신들린 의술을 지닌 오만한 의사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연출을 맡은 부성철 감독은 작품에 기울인 노력에 대해 "여러 가지 장르를 다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메디컬과 판타지가 복합된 장르다. 판타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메디컬이 중요했다. 열심히 준비했다. 의사 될 정도로 책을 읽었다. 현장에서는 저보다도 의사 선생님을 찿아다닐 때 섭섭할 정도로 의학적 디테일을 살리려고 노력했다"고 언급했다.
신들린 의술을 지닌 의사 차영민 역을 맡은 정지훈은 "2022년부터 시작으로 첫 선을 보인다. 메디컬 드라마인데 여러분이 생각하셨던 것보다 심각한 것은 아니다. 대략 6개월 정도 고생을 엄청 했다. 모든 드라마들이 마찬가지겠지만 그 안에는 메디컬과 코미디, 브로맨스, 사랑, 열정 등 여러 가지 재밌는 요소들이 많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마스크를 차고 긴 이야기를 하느라 숨이 찬 그는 "산소호흡기가 필요하다. '고스트 닥터' 또한 산소호흡기 같은 드라마가 되도록 할 것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작품 출연 계기에 대해 "'고스트 닥터'를 읽어 보고 정말 재밌는데 너무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민스러웠다. 하지만 감독님과 작가님을 만나 뵙고 확신이 들었다. 질문과는 벗어난 이야기지만 네 명의 배우들의 호흡이 너무 좋았다"고 언급했다.
사명감 없는 일명 황금 수저 레지던트 고승탁 역의 김범은 "판타지거나 의학 드라마거나, 무거운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 그 속에서 사람 사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편한 마음으로 볼 수 있는 재밌는 드라마다"라며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의사 역할을 소화하기 위한 꾸준한 노력을 기울였다. 선배인 정지훈은 그에 대해 "꾸준히 병원에 찾아갔었다. 현장에서 고도의 집중을 했다"며 극찬했다.
더불어 다양한 작품을 통해 쉬지 않고 일해온 그는 "현장에서 받는 에너지가 나를 힘들게 한다기보다는 오히려 힘을 받는 느낌이다. 이번 작품도 촬영하면서 호흡도 너무 좋았고 요소적으로 코미디라는 장르가 있다 보니 연기를 하면서도 개인적으로도 많이 웃게 됐다"며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즐거워했다.
해외파 의사 장세진 역을 맡은 유이는 이번 작품을 통해 시청자들을 울릴 애절한 연기를 선보인다.
이번 작품을 통해 눈물 연기를 다수 선보이는 그는 "'고스트 닥터' 자체가 코믹적인 부분이 많지만 장세진이라는 캐릭터는 외롭고 혼자 감당하는 것이 많은 캐릭터다. 너무 사랑했던 이의 사고로 둘이 있을 때 나의 속마음을 이야기하다 보니 눈물 신이 많았다. 시청자 분들도 공감해주시면서 슬퍼해주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오수정 역을 맡은 손나은은 응급실 인턴으로 이번 작품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그는 새로운 캐릭터를 연기한 점에 대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되어서 나 역시 기대된다. 수정이라는 캐릭터가 코믹하다기보다는 대화나 상황 속에서 보여지는 재미를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이기에 상황 속에서 어떻게 재밌게 묻어날 수 있을지 고민 많이 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스트 닥터' 첫 방송은 오늘(3일) 오후 10시 30분 tvN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