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성규가 쿠팡플레이 시리즈 '어느 날'(감독 이명우/제작 초록뱀미디어, 더 스튜디오엠, 골드메달리스트)의 종영 소감을 밝혔다.
김성규는 '어느 날'에서 교도소 내 최대 권력자인 '도지태'역을 맡아 파격적인 비주얼 변신은 물론 범접 불가한 아우라로 극의 분위기를 압도하며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특히, 김성규는 극 초반 어떤 사람도 믿지 않는다는 냉혈한 모습에서 교도소 생활에 괴로워하던 김현수(김수현 분)를 도와준 뒤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으며 서서히 신뢰를 내비치던 도지태의 심리 변화를 세밀한 눈빛으로 표현해냈다. 이처럼 남다른 포스로 이목을 끈 김성규는 김수현과의 교도소 내 '최상위층X최약체 케미'까지 선보이며 '어느 날'의 교도소 스토리를 더욱 흥미롭게 완성, 믿고 보는 배우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Q '어느 날'을 끝마친 소감이 궁금하다.
먼저 시청자분들께 감사하다. 여름 내내 찍느라 쉽지만은 않았던 촬영이 떠오르는데 벌써 마지막 회까지 방송을 하게 되었다. 응원 감사드리며, 모두 즐겁게 보셨기를 바란다.
Q 도지태를 연기하면서 어땠는가?
상상할 수 없는 공간과 위치에 있는 인물이다 보니 연기하는 게 참 어렵고 힘들었지만 '제가 언제 이런 역할을 해볼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촬영했던 것 같다.
Q 적지만 그만큼 강렬한 대사를 소화하기 위해 신경 썼던 점이 있다면?
'교도소라는 곳에서 도지태가 그 오랜 시간을 어떻게 보냈을까'를 생각하며 연기했다. 쉽지 않았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인상 깊은 대사가 있었는가?
아무래도 마지막 회에 나왔던 제 마지막 신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본인의 룰에 대한 안정감을 갖고 권력을 지키기 위해 애쓰던 인물이 허망하게 죽음을 맞는 그 장면이 현수에게도 충격이었을 거라 생각한다. 촬영하면서도 어떻게 나올지 궁금했고, '현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 장면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Q 이명우 감독, 김수현 배우 등과의 호흡은 어땠는지?
순수하고 열정적인 사람들과 함께 해서 많은 걸 배울 수 있는 현장이었다. 주로 덥고 먼지도 많은 교도소 세트장에서 촬영하는 것이 다들 쉽지 않았을 텐데 그럼에도 좋은 분위기에서 촬영했다. 새롭고 좋은 경험이었다. 다 같이 애써주신 감독님, 배우분들, 스태프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Q 댓글이나 지인들의 반응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 있다면?
'현수를 좋아하냐? 왜 도와주냐?', '카리스마 있다'라는 반응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Q '어느 날'을 사랑해 준 시청자분들께 마지막 연말 인사 부탁드린다.
그동안 '어느 날'을 시청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힘들고 어려운 시기이지만 마음만은 따뜻하고 건강하게 연말 잘 보내시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