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서와 손석구가 핫한 연애를 펼친다. 달달하거나 심쿵의 로맨스라기 보다는 원나잇과 엔조이에 가까운 청춘도발극이다. 24일 개봉하는 정가영 감독의 <연애 빠진 로맨스>이다. 어제(17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감독 정가영, 제공배급 CJ ENM, 제작 CJ ENM 트웰브져니)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연애 빠진 로맨스’는 29세 자영(전종서 분)이 데이트 앱을 통해 서른 살 우리(손석구 분)를 만나 만남 이유와 속마음을 감추고 연애 같지 않은 연애를 펼치는 발칙한 로맨스를 담았다. 영화가 끝난 뒤 정가영 감독과 전종서, 손석구 배우가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가 열렸다.
독립영화 ‘비치 온 더 비치’(2016) ‘밤치기’(2018) ‘하트’(2020) 등을 통해 한국 청춘의 생생한 연애담을 발칙하게 스크린에 옮기는데 전력한 정가영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는 전종서와 손석구라는 핫한 배우를 전면에 내세워 또 한 번 뜨거운 청춘담을 전한다.
정가영 감독은 “이전 작품이 저의 머릿속에 들어있던 것들을 많이 담았었다면 이번 상업영화에서는 좀 더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제작진의 의견을 많이 반영했다. 제가 갖고 있던 소스에, 사람들이 좋아할 요소를 많이 넣어서 각본 과정을 거쳤다”고 전했다.
정 감독은 “코로나 시기가 길어지면서 기존 남녀 간의 만남의 방식이 다양해졌다. 그중 데이트 앱을 소재로 삼아 영화를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영화는 의외로 ‘15세’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았다. 이에 대해 정 감독은 “등급은 영등위에서 결정하는 것이고, 저는 그런 것 신경 안 쓰고 시나리오를 썼었다. 촬영할 때는 신체노출에 포커싱이 맞춰지지 않았으면 했다. 젊은 사람들이 연애하고, 썸을 타는 이야기에 집중되길 바랐다”고 말했다.
이창동 감독의 ‘버닝’(2018)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콜’ 등을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전종서는 이번 영화에서 리얼한 20대 후반 여성 ‘함자영’을 연기한다. “손석구와 특별히 연기할 게 없을 정도였다. 회차를 거듭하면서 더 자연스럽게 됐다”면서 “저희가 영화를 찍으면서 즐거웠는데 이 재미가 관객들에게도 전달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손석구는 잡지사에서 얼떨결에 섹스컬럼 연재를 맡아 ‘취재전선’에 뛰어든 박우리를 연기한다. 손석구는 “특별한 준비랄 것도 없이 편하게 연기하였다. 전종서 배우를 보자마자 자영 역이 잘 어울릴 것 같았다. 케미에 자신이 있었다.”면서 “젊은 남녀의 데이트 장면도 재미있지만, 영화를 보면서 자신의 연애 경험을 떠올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성이 주인공이 되어 자신의 이야기, 연애 이야기, 성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자유롭게 거침없이 풀어내는 재미있는 로맨틱 코미디를 만들고 싶었다.“는 정가영 감독의 <연애 빠진 로맨스>는 11월 24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