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이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가의 원작을 영화화한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지난 8일 오후 2시 KNN시어터에서 열린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갈라 프레젠테이션에는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 그리고 '우연과 상상'을 통해 관객들을 만나게 된 그는 갈라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관객들과 더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는 유명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유명한 소설을 영화화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없었냐는 질문에는 “당연히 있었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그는 원작자 무라카미 하루키에 대해 “인간의 내면에 대한 묘사력이 뛰어난 작가다. 감각, 감정 이런 부분에 대한 묘사다. 그 부분이 세계적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준 것이다”라며 극찬했다.
더불어 그는 무라카미 작가의 전작들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그는 “무라카미 작가의 장편 가운데에는 현실과 비현실을 오가는 이야기들이 많다. 그러면서도 작품의 매력을 잃지 않는 것은 내면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드라이브 마이 카'는 현실적인 묘사들이 많아서 상대적으로 수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가지 중요한 부분은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가 표현한 내적인 리얼리티를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지를 중점적으로 변경을 가미한 것 같다”며 원작을 영화로 옮기면서 느낀 차별점에 대해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은 원작자를 향한 감사한 마음도 잊지 않았다. 그는 “여러 부분에서 원작과 다르게 한 의도를 질문해주셨는데 너무나 많은 부분을 바꿨기에, 그토록 많은 변화를 추가했고 허락해주신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이 찾은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영화인들과 함께 하는 다양한 행사들과 함께 오는 15일까지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