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플랫폼인 왓차를 통해 공개될 '언프레임드'가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되었다.
<언프레임드>는 프레임에서 벗어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는 네 명의 아티스트(박정민, 손석구, 최희서, 이제훈)가 마음속 깊숙이 품고 있던 이야기를 직접 쓰고 연출한 숏필름 프로젝트로, <반장선거>, <재방송>, <반디>, <블루 해피니스>까지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네 편의 영화를 한 데 담았다.
최희서는 싱글맘 소영과 아홉 살 딸 반디의 이야기를 담은 <반디>을 연출했다. 최희서 감독은 “<반디>는 3년 전에 쓴 시나리오였다. 우연히 싱글맘 역을 두 번 연속 맡게 되면서 역할 공부를 했는데, 싱글맘은 대개 주변인으로 그려지는 것을 보고 싱글맘이 주인공인 영화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다 박소이 배우를 만났고, 소이 배우의 연기력이라면 믿고 영화를 찍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서랍 속에 있던 시나리오를 오랜만에 꺼냈다”라며 <반디>가 탄생하게 된 비하인드를 들려주었다.
특히 엄마 역까지 소화하며 유일하게 연기와 연출을 병행한 최희서 감독은 “감독과 배우를 겸했기 때문에 장단이 있었던 것 같다. 물리적인 한계로 아쉬움도 있었지만, 소이 배우와 짧은 시간 내에 엄마와 딸의 케미를 보여주려면 친한 배우가 엄마인 소영 역을 맡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고, 내가 소이 배우의 가장 친한 성인 배우이기 때문에 출연을 결심했다”라고 말하며 박소이 배우와의 우정과 함께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빛나는 연기력으로 반디를 소화해낸 배우 박소이 역시 최희서 감독과 가장 친하다고 답하며 “희서 엄마랑 평소에 자주 같이 놀기도 했다. <반디>를 촬영하면서는 반딧불이 얘기도 하고, 진짜 산에도 가볼 수 있어서 정말 재미있었다. (영화제에서) 같이 영화를 보는 것도, 이렇게 앞에 나와서 이야기하는 것도 재미있어서 매일매일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관객과의 첫 인사를 성공적으로 치른 <언프레임드>는 오는 12월, 왓챠를 통해 단독으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