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이 부산 관객들을 찾아왔다.
8일 오후 2시 KNN시어터에서 열린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갈라 프레젠테이션에는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 그리고 '우연과 상상'을 통해 관객들을 만나게 된 그는 부산을 찾기 전부터 두 작품을 통해 전 세계의 유수 영화제에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수상 결과에 대해 그는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상이라는 것은 어쩌다 보니 상이 돌아가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때 심사위원의 취향과 맞았다던가, 심사하는 사람의 선호, 기회가 오지 않기도 하고 어떻게 하다 보니 이번에 작품이 수상하게 됐다. 어떻게 하다 보니 수상의 기회가 오다 보니 감사하다고 생각한다. 수상하지 않더라도 일희일비하지 않는 것이 좋지 않나 생각한다”며 쑥쓰러운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이번 영화제를 계기로 찾게 된 평소 로케이션 헌팅을 자주 했던 부산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부산의 로케이션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부산에서 찍었으면 어땠을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로서는 이전에 부산을 방문한 경험도 있었고 최근 한국 영화의 힘이 점점 강화되고 있는 부분에 주목했다. 한국의 영화 제작 방식, 여러 가지 과정이 나 자신도 배울 것이 많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이 찾은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영화인들과 함께 하는 다양한 행사들과 함께 오는 15일까지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