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현경과 김신비가 영화 ‘요정’으로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다.
‘요정’은 한 동네에서 작은 카페를 각각 운영하던 남녀가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어느 날 두 사람이 함께 차를 타고 가다 작은 교통사고를 내게 되고, 이 사건을 계기로 미묘하고도 신기한 기적을 접하게 되는 이야기다. 선물처럼 찾아온 소박한 행운을 통해 삶의 소중한 순간들을 다시 일깨우는 영화다.
극중 카페 사장 ‘영란’ 역을 맡은 류현경은 영화제가 사랑하는 믿고 보는 배우. 스크린과 브라운관, 연극 무대를 넘나들며 활동하고 있는 류현경은 지난 2월 개봉한 영화 ‘아이’에서는 워킹맘이자 초보 엄마 ‘영채’로 분해 남다른 연기 내공으로 관객들에게 따스한 위로와 치유를 전한 바 있다. 이어 사랑과 출산, 미래, 환경 나아가 지구와 공존하는 삶에 대한 대화를 그린 2인극 ‘렁스’를 통해 오랜만에 무대에 서며 의심의 여지 없는 호연을 선보였다. 이번에는 생활감 묻어나는 연기로 관객들에게 소소하고 은근한 행복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류현경과 함께 ‘요정’에 출연한 신예 김신비 역시 ‘유빙’, ‘침묵의 섬’, ‘피터팬의 꿈’ 등 다양한 소재의 독립영화를 통해 연기력을 쌓아왔다. 현재 방영중인 tvN 수목드라마 ‘홈타운’에서 비밀스러운 중국집 직원 ‘환규’로도 열연 중인 김신비는 상대 배우들과 극강의 연기 호흡 선보이며 신인답지 않은 포스를 발산하고 있다. 과연 그가 ‘요정’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활약할지 기대가 모인다.
한편, 류현경과 김신비는 이번 부산국제영화제 기간동안 ‘요정’ GV와 무대인사 등의 일정을 통해 관객들과 소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