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테이크 온 미 스틸 (주)컨텐츠 썬 제공무언가에 미칠 수 있다는 것 또한 재능이다. 오랫동안 무언가에 믿음을 가지는 상태를 유지하고 성공이든 실패이든 온전히 결과에 사로잡혀 보는 것, 그것이야말로 밴드 아하에 깃든 정신이었다.
아하는 노르웨이 출신의 3인조 밴드로 80년대에 듀란 듀란과 어깨를 겨누며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그룹이다. 보컬 모르텐 하르케, 기타와 드럼을 맡은 페울 보크토르사보위, 키보드를 맡은 망네 푸루홀멘으로 이뤄졌다.
아-하: 테이크 온 미 스틸 (주)컨텐츠 썬 제공
다큐멘터리 영화 '아-하: 테이크 온 미'(감독 아슬레우 홀름, 토마스 롭삼)는 이 3인조 밴드 아하의 탄생 배경과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따라간다.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아-하의 메가 히트곡, 'Take On Me'의 신나는 멜로디로 시작되는 이 작품은 스타로서의 그들의 모습, 그리고 인간으로서의 모습을 동시에 조명한다.
메가 히트곡을 낸 글로벌 스타가 되기 전까지 그들이 어떻게 만났으며 어떻게 음악을 시작했는지, 그리고 의기투합한 과정까지 세세히 설명한다.
그리고 이 과정에는 그들의 성공 스토리만이 조명되는 것은 아니다. 스타가 있기까지 그 백그라운드에 존재했던 사람들, 프로듀서, 제작자, 매니저 등 그들의 성공에 기여했던 수많은 이들의 이야기 또한 나열된다. 그로 인해 더욱 아하의 성장 과정에 대한 세세한 묘사가 이뤄진다.
더불어 아하가 본받았던 유라이어 힙, 퀸, 지미 헨드릭스를 비롯한 수많은 아티스트들의 영상 자료들이 그들의 증언과 교차된다. 이는 스타의 배경에 또 다른 스타에게서 온 영감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아-하: 테이크 온 미 스틸 (주)컨텐츠 썬 제공
많은 이들의 도움과 영감, 그 중심에는 아하의 열정과 재능이 있었다. 스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네'라고 마치 당연한 듯 대답하는 그들은 다음 앨범, 또 그 다음 앨범을 향해 거침없이 발을 내디뎠고 지금의 명성을 얻게 된다.
노르웨이에서 시작한 조그마한 밴드가 고전을 겪었던 순간부터 지금의 아하로 성장하기까지, 작품은 작품 제목이기도 한 히트곡 'Take On Me'에 나오는 가사들에 담긴 메시지들을 던지는 것으로 보인다. 안전한 것보다 일단 도전해 보는 것이 좋다고, 세상을 향해 덤벼보라는 아하의 정신을 오롯이 전시한다. 9월 22일 개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