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영화 <내가 날 부를 때>(원제:我的姐姐/Sister)가 9월 개봉된다. 이 영화는 중국에서 개봉했을 당시 2030 젊은 여성들의 폭발적인 공감을 끌어내며 중국판 <82년생 김지영>이라는 평을 얻었다.
영화 <내가 날 부를 때>는 교통사고로 부모님을 떠나보내고 어린 남동생을 맡게 된 ‘안란’이 인생의 두 갈래 길에서 진정한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 성장 드라마로, 올해 4월 중국에서 개봉했을 당시 흥행 수익 1,520억 원, 2,3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폭발적 신드롬을 일으켰던 작품이다. 이와이 슌지 감독이 연출한 중국판 <라스트 레터>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주며 금마장 여우조연상에 후보로 오른 연기파 배우 장자풍이 주연 ‘안란’으로 열연을 펼쳐 호평을 끌어냈다.
<내가 날 부를 때>의 감독 인뤄신이 전 세계를 사로잡은 중국계 여성 감독인 <노매드랜드> 클로이 자오, <페어웰> 룰루 왕을 이을 또 한 명의 감독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내가 날 부를 때>를 연출한 감독 인뤄신은 1986년생 신예 감독이다. 첫 번째 장편 연출작인 <안녕, 소년(再见,少年)>(2020)으로 상하이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 신인상 2관왕을 수상했다. 동갑내기 여성 시나리오 작가인 유샤오잉과 함께 각본을 쓴 두 번째 연출작 <내가 날 부를 때>로 2030 젊은 여성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내며 화려한 데뷔 신고식을 치렀으며 개봉 당시 경쟁작이었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고질라 vs 콩>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1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탄탄한 각본과 섬세한 연출, 아름답고 정교한 미장센이 눈에 띠는 인뤄신 감독의 영화 <내가 날 부를 때>는 9월 9일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