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모가디슈'(감독 류승완)는 내전으로 고립된 낯선 도시인 모가디슈에서 탈출하기 위한 대사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조인성은 극중 주 소말리아 대사관의 강대진 참사관 역을 맡아 탈출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여정을 그려나갔다. 해외 로케이션을 통해 진행된 촬영으로 인해 다양한 고난을 마주할 때도 있었지만 배우 조인성은 결과물인 '모가디슈'에 대해 만족감을 표현했다. 

 

영화를 넘어서 우리가 만들어냈다는 만족감이 있었다. 고생을 많이 했다는 느낌이다. 

탈출이라는 것이 엄숙하고 진지하고 장황하고 무겁지 않나. 캐릭터적으로서 지나치게 가볍지 않은 유머들을 하는 것이 어려웠던 부분이었다. 그것들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 캐릭터를 만날 때마다 상황과 케미스트리에 집중했던 것 같다. 어쩔 때는 달래기도 했다가 어떨 때는 비굴하다가, 윽박지르기도 한다. 여러 모습이 모아지면서 벽돌을 쌓듯이 캐릭터를 하나 하나 구축해나갔다. 

따로 찾아보고 준비하진 않았고 시나리오상 설명이 나와 있었다. 어려서 어렴풋이 뉴스에서 봤던 시대의 기억이 있다. 경험에서 나온 부분이 있고 표현하기에 어렵지는 않았고 인물을 표현하는 것에 집중했다.

더이상의 욕심은 욕심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순조롭게 가고 있다. 코로나 전의 상황까지는 갈 수 없지만 그런 마음은 놓고 있다. 할 수 있는 것들을 해내서 극장을 찾는 분들에게 이런 영화가 있다고 소개시켜드리고 싶다.

영화를 보고 나서 생생한 현장에 놓여진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작은 소망을 가지고 있다.  

한편, 영화 '모가디슈'는 오는 7월 28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