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테이션’에서 빛나는 아이돌들의 달달한 로맨스와 값진 성공은 물론 청춘들의 성장까지 그려지며 설렘과 뭉클함으로 막을 내렸다.
23일 방송된 KBS 2TV 금요드라마 ‘이미테이션’(감독 한현희/작가 김민정, 최선영) 12회에서 소속사와의 갈등으로 힘들어 했던 샥스 멤버들이 소속사와 계약을 종료, 웃음을 되찾은 모습이 그려졌다.
샥스의 MML 헤드라이너 출연을 앞두고 NOG 박 대표를 찾은 권력(이준영 분)은 박 대표에게 한 가지 제안을 했다.
권력은 박 대표(공정환 분)을 찾아가 “이번 MML 콘서트는 저희 힘으로 만들어 보고 싶다”고 요청했다. 박 대표는 “그럼 회사에서 뭘 도와주면 돼?”라고 물었고, 권력은 “지원은 사양하겠다”고 답했다.
집으로 돌아온 권력은 샥스 멤버들에게 “얘들아 이번 MML 무대 우리가 한 번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하고 제안했다. 멤버들은 “언제는 뭐 다른 사람이 만들었어?”라고 호응하자, 권력은 “전부 다 기획부터 컨셉까지. 이번 무대에서 은조 노래 부르자”고 덧붙였다.
권력이 ‘샥스 前멤버’ 은조(강찬희 분)가 콘서트 도중 잠적한 사건의 손해배상을 혼자 책임져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 재우(안정훈 분)는 그동안 박 대표에게 멤버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보고했던 사실을 고백하며 멤버들에게 정식으로 사과했다.
이에 권력, 도진(유리 분), 이현(휘영 분), 혁(종호 분)은 샥스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재우를 용서했고, 더욱 돈독해진 팀워크를 바탕으로 함께 박 대표에게 맞서며 NOG 엔터테인먼트를 벗어나 독자행보를 선택했다.
그런 가운데 변 기자(심은진 분)는 지학(데니안 분)을 찾아가 “기사 내야겠어요. 뭘 걱정하는지 충분히 알아요. 하지만 전 이대로 멈출 수 없어요”라고 말했고, 지학은 “그 아이들 잊혀지기를 원합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변 기자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마하는 납골당에 있는 은조(강찬희 분)를 찾아가 “선배님 그 노래 부를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 많은 사람들이 함께 부를 거예요. 애니 언니도 은조 선배님도 한 번도 뵌 적 없었지만 그 노래 들었을 때 알겠더라고요. 두 사람 마음. 저도 소중한 사람이 있어서 느낄 수 있었어요. 사랑하는 사람의 소중한 마음이 담겨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과거 은조와 애니가 음성 메시지로 주고받던 노래를 작업하며 세상에 은조의 마음을 전하기로 결정한 권력과 마하. 이후 MML 콘서트는 성공적으로 개최됐고, 마지막 ‘별자리’ 노래를 부르던 중 은조가 깜짝 등장해 엔딩을 장식했다.
샥스는 콘서트 후 기자회견에서 “저희 샥스는 이번 공연을 끝으로 소속사와 계약을 종료한다”고 말했다. 계약 종료 후 샥스 멤버들은 소극장 공연을 하며 팬들과 소통을 이어갔다.
마하와 권력은 데이트를 하며 사진을 남겼다. 권력은 “날씨 좋고 하늘 예술이고”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내 옆에는 별이 있고’라고 생각하며 곁에 있는 마하를 바라봤다. 마하 또한 권력을 바라보며 ‘화려하거나 크지 않아도 우주 공간 속 수많은 별들이 각자의 반짝임으로 빛나고 있음을 이제는 안다. 우리 모두는 이미 반짝이는 별이라는 걸’이라는 마지막 말을 남겼다.
한편,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이미테이션>은 아이돌 100만 연예고시 시대에 맞춰 진짜를 꿈꾸는 모든 별들을 응원하는 아이돌 헌정서. 청춘 배우들의 눈부신 호연과 탄탄한 아이돌 세계관 구축 그리고 공감을 유발하는 성장 스토리의 조화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12화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