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눈을 뜨면 얼굴(과 신체)가 딴사람으로 바뀌는 '김우진이란 남자'를 사랑하게 된 '여자 한효주'의 러브스토리를 담은 영화 ‘뷰티 인사이드’가 곧 개봉된다. 당초 7월초 개봉예정이었던 이 영화는 메르스 사태로 한 차례 개봉이 연기되었었다.
어제(3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감독과 주요 출연배우들이 참석한 강운데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21명의 김우진을 연기한 배우 중 유연석, 박서준, 천우희(여자!)가 참석하였다.
영화 ‘뷰티 인사이드’는 자고 일어나면 외모가 바뀌는 한 남자와 언제나 예쁜 얼굴의 한효주가 진정한 사랑을 찾는다는 로맨스이다. 영화에서 첫 김우진은 김대명이다. 김우진은 자고 일어나면 얼굴이 바뀐다. 배성우로, 이범수, 박서준으로, 김상호로, 김민재로, 조달환으로, 이진욱으로, 서강준으로, 김희원으로, 이동욱으로, 김주혁으로 끝도 없이 바뀐다. 때로는 여자로도 바뀐다. 박신혜 얼굴이 되었다가 천우희가 되기도 하고 우에노 주리가 되기도 한다. 믿을 수 없는 남자를 사랑하게 된 한효주. 사랑이 깊을수록 정신적 고통을 받게 된다. 매일 변하는 사랑, 변하지 않는 사랑. ‘뷰티 인사이드’는 두 사람의 사랑에 대한 또다른 이야기를 전해준다.
그동안, 광고, 영화예고편, 영화타이틀, 뮤직비디오 등 감각적인 영상을 제작해온 백감독은 ‘뷰티 인사이드’로 영화감독 데뷔를 하게 되었다. 백감독은 “캐스팅에 들어가기 전부터 수월치 않을 것이라 각오를 했기 때문에 특별한 어려움은 없었다”고 운을 뗀 백감독은 “이 영화는 결국 사랑이야기고, 이전의 사랑 이야기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보고 나서 지금 그 사람이든 예전의 그 사람이든 한 번씩 생각해보는 영화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매일 모습이 바뀌는 남자를 사랑한 여자 홍이수를 연기한 한효주는 “수많은 우진과 연기하면서 행복과 혼란스러움, 어색함 등 여러 감정들이 교차되었다다”고 연기의 어려움을 말했다. 그러면서 “어느 순간 지나고 나니까 그 많은 배우들이 다 같은 우진으로 보이기 시작하면서 촬영이 굉장히 편해졌다”고 덧붙였다.
21명의 우진 가운데 홍이수와 처음 데이트를 한 박서준은 “촬영 회차가 얼마 안 된다고 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작품에 임했다. 그런데 막상 크랭크인을 하니 부담감이 많이 느꼈고, 촬영하면서는 설렜고, 끝나니 아쉬웠다”고 말했다.
여자 우진 역의 천우희는 “남성을 연기한다는 것에 대한 고민이 많았지만 '내면의 아름다움'이라는 영화의 주제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크게 개의치 않았다.”고 밝혔다.
유연석은 모든 우진을 대표하듯 우진의 내레이션을 맡았다. 유연석은 “처음에 내레이션 할 때 이후 우진을 연기할 배우들에게 어떤 가이드가 되지 않을까 해서 목소리 톤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한편 ‘뷰티 인사이드’에서 우진의 엄마로 등장하는 배우는 원로 배우 문숙이다. 무려 37년 만에 영화에 컴백한 것이다.
한편 어제 저녁에는 건국대학교 새년천홀에서 가수 윤종신의 사회로 팬들을 대상으로 한 쇼케이스가 열렸다.가수 장재인과 윤종신이 오프닝 무대를 장식했고 이어 백감독과 한효주, 박서준, 천우희, 이동욱, 유연석이 참석한 가운데 진솔한 이야기가 펼쳐졌다. 특히 이날 쇼케이스는 다음카카오TV를 통해 현장 생중계가 이루어졌다.
한효주와 21명의 내로라하는 배우들을 차례로 만날 수 있는 판타지 로맨스 영화 ‘뷰티 인사이드’는 오는 8월 20일 개봉된다. (영화/박재환)
뷰티 인사이드 (2015년 8월 20일 개봉예정)
감독: 백감독 (예명을 그냥 '백감독'으로 사용함)
출연: 한효주, 김대명, 도지한, 배성우, 박신혜, 이범수, 박서준, 김상호, 천우희, 우에노 주리,
이재준, 김민재, 이현우, 조달환, 이진욱, 홍다미, 서강준, 김희원, 이동욱, 고아성, 김주혁, 유연석, 이동휘, 문숙, 이경영
제공/배급: NEW 제작: 용필름 홍보:영화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