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간다’와 ‘숨바꼭질’의 뒤를 잇는 스릴러 영화가 개봉된다. 손현주, 마동석, 박서준이 주연을 맡고, ‘튜브’(2003) 이후 오랜만에 메가폰을 든 백운학 감독의 영화 ‘악의 연대기’가 지난 6일(수) 서울 CGV왕십리에서 기자시사회를 갖고 개봉을 준비 중이다. ‘악의 연대기’는 특진을 앞둔 최고의 순간에 우발적으로 사람을 죽인 ‘최 반장’(손현주)이 자신이 저지른 살인사건의 담당자가 되어 사건을 은폐하기 시작하면서 더 큰 범죄에 휘말리게 되는 예측불허의 추적 스릴러이다. 영화상영이 끝난 뒤 기자간담회가 이어졌다.
90도 인사와 함께 무대에 오른 손현주는 “‘숨바꼭질’의 시나리오를 대단히 재미있게 봤었고 이번 영화 ‘악의 연대기’도 마찬가지였다. 재미있고 한편으로는 대단히 힘들겠구나 생각했지만 영화로 만들어지면 어떨지 궁금해서 참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12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백운학 감독은 먼저 “영화의 흐름이 굉장히 빠르다고 말해주시는 점은 제작진들과 이루고자 했던 바를 성취한 것”며, “시나리오를 본 제작자가 ‘주인공으로 손현주가 어떻느냐’고 제안하자마자 바로 ‘OK’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손현주의 굉장한 연기를 영화의 흐름을 고려해서 편집해야 하는 게 너무 힘들었다. 디렉터스 컷을 만들게 된다면 손현주의 연기를 쭉 이어놓고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깡패 아니면 경찰 역이 어울린다는 마동석은 “스스로는 항상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고민하며 연기한다. 어떤 역할을 하든 잘 어울린다고 말씀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덧붙여 “장르를 불문하고 좋은 캐릭터로 오래 연기하고 싶다. 여러 가지 다양한 역할들을 해보고 싶고 마찬가지로 깡패, 형사 역할도 끝까지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악의 연대기’를 통해 스크린 데뷔를 앞둔 박서준은 평소의 부드러운 이미지와는 달리 거친 스릴러를 선택한 이유로 “항상 스스로 재미있어 보이는 작품을 선택한다. ‘악의 연대기’ 시나리오는 드라마를 찍고 있을 때 봤는데 정말 재미있어서 욕심이 났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마동석과 호흡을 맞춘 액션씬에 대해 “영화 초반부에 회식하는 장면이 있는데 거기서 이미 탬버린과 춤으로 호흡을 맞춘 터라 더욱 호흡이 잘 맞았다”고 말하기도.
백운학 감독의 연출력과 배우들의 멋진 연기 앙상블이 돋보인 추적 스릴러 ‘악의 연대기’는 오는 5월 14일 개봉된다.
악의 연대기 The chronicles of Evil (개봉일: 2015년 5월 14일 개봉,
감독: 백운학 출연: 손현주, 마동석, 최다니엘, 박서준
제공/배급: CJ 엔터테인먼트 제작: ㈜비에이엔터테인먼트 홍보:호호호비치
[사진제공=CJ 엔터테인먼트-비에이엔터테인먼트/호호호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