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 개봉되어 1761만 명이라는 사상 최고관객을 기록한 영화 ‘명량’을 되돌아보는 특별한 영화가 곧 개봉된다. ‘명량’의 김한민 감독과 영화에서 이순신을 따르던 장수로 출연했던 배우 오타니 료헤이, 이해영, 장준녕이 출연하는 ‘명량: 회오리 바다를 향하여’라는 작품이다. 극영화는 아니고 다큐에 가까운 소품이다. ‘최종병기 활’과 ‘명량’으로 흥행감독이자 사극전문감독으로 위상을 굳힌 김한민 감독이 1년 만에 다시 한 번 ‘명량’을 꺼내든 것은 무슨 이유일까. 지난 20일(월)서울 CGV왕십리에서는 시사회와 함께 ‘명량’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영화 ‘명량: 회오리 바다를 향하여’는 1597년 명량해전이 벌어지기 직전 16일 간 이순신 장군의 실제행적을 쫓아가는 구도로 되어있다. 김한민 감독과 ‘명량’ 출연배우들은 당시 급박한 정세 속에서 삼도순군통제사 임명교서를 받았던 경남 진주에서 진도 울돌목 해안까지 450킬로미터를 달려가는 이순신 장군의 발걸음을 뒤쫓는다.
김한민 감독은 “영화 ‘명량’이 전투에서의 승리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에는 좀 더 거시적인 측면에서 명량해전이 어떤 의미를 갖는가를 찾아보기 위해 다큐 영화로 만들게 되었다.”며 다큐를 기획한 이유를 밝혔다.
‘명량’에서 일본출신이자 이순신의 눈과 귀가 되어준 스파이 준사 역을 맡았던 배우 오타니 료헤이는 “사실 조금 힘들었지만 제가 오랜만에 현장에서 막내를 맡았기 때문에 힘들었다는 말을 못했다. 무슨 일이 생기면 제가 누굴 업고라도 가겠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열심히 했다.”라며 출연에 임한 소감을 밝혔다.
송해립 장군 역의 이해영은 이번 여정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로 울돌목을 꼽았다. “거기서 대장선 홀로 물살을 이겨내며 버티고 서서 외적을 유인해 그런 전쟁을 치렀다는 데서 굉장히 뭉클한 감정이 일었다.”라며 울돌목에서 느낀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나대용 장군 역을 맡은 배우 장준녕은 “화엄사에서 템플스테이를 하던 날이 기억에 남는다. 너무나 편안하고 좋았다. 전라도 쪽은 태어나서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데 그렇게 세세하게 둘러보고 나니 모든 장소들이 다 기억에 남는다.”라며 즐거웠던 촬영 소감을 밝혔다.
또한 김한민 감독과 함께 이번 다큐의 공동연출을 맡은 정세교 감독은 “지금 힘들고 어려움에 처한 청년들이 이 영화를 보고 다시 힘을 얻고,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명량: 회오리 바다를 향하여>가 갖는 특별한 의미를 덧붙였다.
이순신 열풍을 이어갈 다큐 영화 <명량: 회오리 바다를 향하여>는 오는 5월 7일 극장에서 영화팬을 찾을 예정이다.
명량: 회오리바다를 향하여 (2015년 5월 7일 개봉/ 12세 관람가)
감독: 정세교 김한민
출연: 김한민, 오타니 료헤이, 이해영, 장준녕
제작: 빅스톤픽쳐스 제공/배급:NEW 홍보:무비앤아이
[사진제공=빅스톤픽쳐스(제작)-NEW(제공/배급)-무비앤아이(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