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토가 5년 만에 정규 3집으로 컴백한다. 그의 음악은 몽환적이기도 하며 '실험'적이다. 이번 새 앨범의 수록곡 '아담'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유현철 감독은 처음에는 그의 음악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듣고나서 그의 음악을 알게됐다고 전했다.
펜토는 이번 앨범을 발표하기 전 선공개곡 '아담'을 통해 대중들의 반응을 보고 싶었다. 그는 수록곡 '아담'을 "이번 앨범의 하이라이트"라고 말했다.
어제(28일) 홍대 매드홀릭2에서 펜토의 음악감상회 '힙합엘이리스닝 세션 Vol.3-PENTO[ADAM]'이 열렸다. 오는 3월 3일 새 앨범 'ADAM' 발매에 앞서 대중들과의 만남을 통해 신곡을 알리고자 했다. 이날 음감회는 이번 앨범의 수록곡을 들어보고 이에 담긴 내용을 설명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앨범에 대해 펜토는 "공백기가 길었다"며 "그동안 노출이 된 것도 있고, 되지 않은 곡 그리고 개인적으로 작업한 곡이 많다. 그 중 힙합, 댄스, EDM하우스 등 두 트랙이 나왔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이번 앨범에 대해 소개했다. 사이버가수 '아담'을 떠오르게 만드는 이번 앨범, 이에 대해 "최초의 인류라는 뜻을 가진 단어"라며 "펜토아담, 펜토로서 최초의 음악적 자아가 재탄생된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 수록곡 중 타이틀 곡으로 'MMM'이 선택된 이유에 대해 "제 음악을 들었던 분들에게 하고 싶었던 이야기와 약속이 담긴 곡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뭐가 되는 게 아니라 뭘하는 것 같은 경우'라는 말을 의미있는 가사로 꼽았다. 그는 "직업이란 개념과 꿈을 이야기했을 때 두가지가 접목된다면 좋은 상태라고 생각한다. 직업이 꿈이 되면 좋지만 꼭 그러지 않아도 된다"며 "'꿈'은 누구나 가질 수 있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타이틀 곡 MMM은 Money, my motivator의 줄임말로 돈을 벌기 위해 음악을 해야했지만 그 돈은 다시 음악을 하게 만들었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번 수록곡 '아담'의 뮤직비디오 제작한 유현철 연출은 "두 가지를 염두해 두고 만들었다. 첫째는 앨범 자체가 성찰의 느낌이 묻어나고 나아가서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가 잊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의 물음을 두었다. 두 번째는 앨범에 수록된 곡 자체가 표현 방식에 있어 실험적인 부분도 많고 어떤 부분은 파격적이다. 힙합앨범이기보다는 하나의 노래라고 생각하고 펜토의 목소리를 하나의 악기, 요소라고 생각하고 듣다보니 이해가간다"고 뮤직비디오 연출의도에 대해 전했다.
마지막으로 "대화를 많이 하고 싶었다. 음악을 듣는 자리이긴한데, 코멘터리가 더 중요한 앨범이기에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다른 어떤 것을 통해서 생각이나 느낌을 전하고 싶다"고 음감회를 마친 소감에 대해 전했다.
한편, 펜토의 새앨범은 오는 3월 3일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