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속 살아있는 ‘깨알 자막’ 디테일이 화제다. ‘구탱’부터 ‘해피바보’까지 멤버들의 온 마이크 영상 아래로 멤버 별 캐릭터를 고스란히 옮겨 담은 ‘기자 이메일’이 포착돼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 

지난 15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기자특집 ‘특종 1박 2일’에서 보여준 '자막신공'이 화제이다.  

'특종 1박 2일'에서는 멤버들이 KBS보도국 기자와 짝을 맺어 취재를 펼친 후 90초짜리 뉴스를 만들었다. 그런 가운데 멤버들이 온 마이크를 하는 영상 아래에 보여진 멤버 별 ‘기자 이메일’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주 방송에서 정새배 기자는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새’를 의미하는 new와 ‘배’를 의미하는 boat를 합쳐 이메일 아이디가 ‘newboat’임을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센스 넘치는 방송 기자들의 이메일은 이미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는데, 그런 가운데 ‘1박 2일’ 역시 멤버들의 캐릭터를 고스란히 살린 이메일로 눈길을 사로잡은 것.

공개된 멤버들의 기자 이메일에는 ‘1박 2일’에서 보여지는 각자의 캐릭터가 그대로 녹아있었다. ‘구탱이형’ 김주혁의 아이디는 ‘guteng’, ‘얍쓰’ 김준호의 아이디는 ‘yapth’, ‘근심돼지’ 데프콘의 아이디는 ‘worrypig’, ‘신난 바보’ 김종민의 아이디는 ‘happybabo’로 ‘1박 2일’에서 사용하는 멤버들의 별명을 영어로 바꾸어 놓아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언제나 ‘망했어요’라는 자막을 달고 다녔던 차태현의 아이디는 파산을 의미하는 ‘bankrupt’로, 사차원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는 정준영의 아이디는 ‘crazystone’으로 표기돼 어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작명센스가 시청자들을 폭소케 만들었다. 

디테일 하나까지 놓치지 않는 ‘1박 2일’의 활약 속에서 ‘해피선데이’는 시청률 1위를 이어갔다. 1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해피선데이’는 수도권 기준 15.7%, 전국 기준 15.7%의 시청률로 일요일 전체 예능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 동 시간대 시청률 23주 연속 1위라는 독보적 기록을 세우며 적수 없는 일요일 예능 강자임을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