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이-이희준이 1년 만에 안타까운 ‘만남’을 갖는 현장이 공개됐다.
유이와 이희준은 KBS 수목드라마 ‘전우치’(극본 조명주/연출 강일수/초록뱀미디어제작)의 2일 방송될 13회분에서는 강림(이희준)과 무연(유이)의 어색한 만남이 성사된다. 아리따운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청순미를 뽐내는 ‘따조녀(따뜻한 조선 여자)’ 무연과 이전과는 수수한 무사의 복장을 한 채 매정하게 뒤돌아서있는 ‘차조남(차가운 조선 남자)’ 강림의 모습이 선보일 예정. 평소 ‘일편단심 무연 사랑’를 밝혀왔던 강림이 180도 변신한 모습을 보이면서 두 사람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왜 이런 분위기가 연출되었는지 시청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촬영은 지난 달 30일 경상북도 문경시에 위치한 드라마 세트장에서 진행됐다. 이희준과 유이는 수북이 쌓인 눈 속에서 손과 발이 꽁꽁 얼어붙은 채로 촬영을 이어나가야 했던 상황. 극의 리얼함을 위해 추위를 감내해가며 촬영하던 두 사람의 모습을 보면서 ‘전우치’ 촬영 팀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또한 두 사람은 감정 신을 위해 다소 진중하고 무거운 분위기를 이어갔다. 평소 만나면 장난을 치며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여 왔던 두 사람이지만, 이날만큼은 감정 몰입을 위해 서로 거리를 두고 진지한 자세로 촬영에 임한 것. 두 사람의 연기센스에 NG없이 단번에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는 것이 관계자의 귀띔이다.
그런가하면 유이는 이날도 마찬가지로 아리따운 한복자태를 뽐내며 남자스태프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유이가 하늘, 자주, 핑크색이 조화된 고운 한복을 입고 촬영장에 등장하자 스태프들은 “무연아 정말 예쁘다. 남자들이 반할만 하네”라고 호평을 보냈던 것. 지난 12회 재 등장 이후 과감한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이희준에게도 “한 순간에 훈남 됐어! 지금이 훨씬 멋지다” 등의 기분 좋은 칭찬이 쏟아졌다.
제작사 관계자는 “지난 12회에서 죽은 줄 알았던 김갑수와 이희준이 다시 등장하면서 앞으로 더욱 강력해지는 스토리 전개를 예고하고 있다”며 “유이와 이희준의 대면 역시 극 전개에 있어서 중요한 사건이 될 것이다. 올해도 변함없이 ‘전우치’ 많이 사랑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주 방송에서는 분열된 조선의 정치를 바로잡기 위해 '탕평책'을 실시하려는 임금 이거(안용준)와 더욱 독해진 모습으로 ‘업그레이드’ 되어 돌아온 마숙(김갑수)과 강림(이희준)의 스토리가 담겨지면서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킨 가운데 KBS 수목미니시리즈 ‘전우치’는 수, 목 오후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사진제공: 초록뱀 미디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