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상파방송사의 하나인 후지TV가 올 가을 한국 IPTV를 통해 후지TV 드라마를 정식으로 서비스한다고 발표했다. 어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된 BCWW행사를 통해서 전격발표한 것이다.
후지TV는 2013년부터 전세계에서 자사 드라마의 인터넷VOD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는 북미, 중남미, 유럽, 중국, 대만 등에서 인터넷VOD 서비스를 통해 후지TV가 제작한 일드를 시청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지금까지 CATV방송에서 연간 몇몇 작품만 방영될 정도였지만, 한국의 일본 드라마 팬들로부터 일본 방영과 동시에 실시간으로 시청하고 싶다는 러브콜을 꾸준히 받아왔다. 이런 일드팬들의 지속적 요청에 따라 이번에 후지TV 드라마의 한국 정식 서비스를 진행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후지TV 국제개발국 사업개발부 ‘하야카와 타카유키’ 제너럴 프로듀서는 “인터넷 테크놀러지의 보급과 함께 스마트폰 등 새로운 디바이스로 드라마를 즐기고 싶은 시청자가 전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양질의 후지TV 드라마 역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었고,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한일 문화 교류가 더욱더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무라 타쿠야 주연의 <히어로>, 1966년의 대히트 드라마를 모티브로 한 츠마부키 사토시 주연의 <젊은이들2014>, 시즌 4까지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의룡> 등 화려한 라인업을 준비한 후지TV는 내달 초부터 IPTV 등 각종 VOD를 통해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1959년에 설립된 일본 후지TV는 지상파 채널을 통해 드라마, 예능, 정보방송, 스포츠, 그리고 뉴스 등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지상파 채널 외에도 다양한 방송/영상/뉴미디어사업을 펼치고 있다. 2003년 후지TV 영화부에서 제작한 <춤추는 대수사선2>으로 일본 영화 사상 최고의 흥행수입을 기록했고, 2012년에는 일본 영화 흥행 수입 1위부터 4위까지 휩쓸었다. 이외에도 DVD세일즈, 방영권 판매, 상품화, 유료 채널 운영 등 다양한 형태로 콘텐츠를 배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