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조선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백성의 눈물을 외면하고 왕권을 지키기 위해 사악한 세력과도 기꺼이 손을 잡은 고종. 고종과 중전을 등에 업고 사익을 추구하는 대신들과 최원신 무리. 박영효, 김옥균은 풍전등화 같은 조선을 뒤엎기 위해 박윤강(이준기)과 그의 연인 정수인(남상미)을 이용한다.
어제(27일) 방송된 KBS 2TV 수목 특별기획드라마 ‘조선 총잡이’(19회)에서는 고심 끝에 궁녀의 길을 택한 정수인과 궐로 향하는 가마 안의 수인을 애타게 바라볼 수밖에 없었던 박윤강의 모습으로 끝을 맺었다. 수인의 목표는 단 하나. 중전(하지은)의 측근이 되어 궁궐 내 정보를 빼내어 개화파 세력에게 전달하는 위험한 임무를 무사히 수행하는 것이다. 박윤강은 그런 위험한 임무를 맡긴 개화파 김옥균이 원망스러울 따름이다. 하지만 세상을 바꾸기 위해선, 조선의 새 날을 위해서는 기꺼이 감수해야할 희생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고는 자신도 그 길에 동참한다.
조선의 미래, 왕의 자리를 놓고 개화파는 혁명의 불길을 당기려하고, 부패한 관료들과 최원신 무리는 이를 저지하기 위해 치열한 지략싸움을 펼친다. 그리고 마침내 고종 21년. 우정국에 왕과 대신들, 외교사절이 모인 가운데 성대한 연회가 열리고... 우정국 뒤편에서 불길이 치솟아 오른다.
윤강, 혁명에 성공하여 조선엔 새 날이 오고 연인 수인과 행복한 재회를 하게 될까. 오늘 밤 10시. KBS 2TV를 지켜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