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게더3'는 이영표와 친분있는 사람을 만나봤다.
어제(31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는 '능력자' 특집으로 이영표, 조우종, 정준호, 정지원 아나운서가 출연했다. 지난 7월 24일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올스타전을 앞두고 몸을 푸는 이영표와 박지성의 모습이 '해피투게더3' 카메라에 잡혔다. "이영표 선수와 연습했는데, 호흡은 맞았나?"라는 담당 작가의 질문에 박지성은 "한 10년을 안해도 맞을 것 같다"고 대답했다.
이날 올스타전에서 '해피투게더3' 제작진은 거스 히딩크 감독을 만났다. 그는 "월드컵 대표팀 및 PSV 아인트호벤을 통해 감독으로서 지성과 영표를 지켜봤다"며 "그(이영표)는 아인트호벤에서 뛰어난 체력을 자랑하는 중요 선수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이어 "2002년 포르투갈과의 경기 직전 밤이 기억난다"며 "포르투갈의 세계적 스타 루이스 피구를 만났는데, 그가 내게 다가와서 '내일 제 수비수가 이영표인 걸 알아요'라며 한숨을 쉬었다. 이영표와 상대한다는 생각만으로도 그는 곤란해 했다"고 밝혔다.
이영표는 가장 친한 선수로는 박지성, 연예인으로는 같은 교회를 다니는 분들을 이야기 했다. 그 순간, 스튜디오에는 션이 등장했다. 션은 "한국에 있을 땐 가족끼리 만나는 사이"라며 이영표와의 친분을 과시했다. 심지어 아이 이름까지 같았다. 션은 "영표의 첫째 딸이 하엘이고 나의 막내 딸 이름도 하엘"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 아내가 이영표 가족을 만나면서 첫째 하엘이 이름이 예쁘다고 해서 정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션은 이영표가 한 어록 중 "성공이 성공이 아니고, 실패도 실패가 아니다"라는 이야기를 했다. 이에 조우종은 "막상 옆에서 듣고 있으면 조마조마하다"며 "어떤 얘기를 할 지 모르기 때문에"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션은 "슈퍼스타는 많이 나오지만, 전설은 쉽게 나오지 않는다"는 명언다운 말을 남겼다. 그는 "이영표는 전설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어제 방송된 '능력자' 특집은 시청률 6.9%(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