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부호 만수르를 패러디한 코너가 첫 선을 보였다.
어제(13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의 새 코너 '만수르'가 큰 인기를 끌었다. 새 코너 '만수르'는 세계적인 부호 만수르를 풍자해 웃음을 주는 코너로 송준근, 홍훤, 정해철, 김기열, 김민경, 오나미 등이 출연한다. 송준근은 석유 재벌 만수르로 변신해 풍자 개그를 선보였다. 이날 만수르는 비서를 통해서 1500억원의 명화 모나리자를 구입했고, "중고라 싸게 샀나봐"라며 1500억도 적다는 듯이 말했다. 그는 통화를 하면서 모나리자에 낙서를 했고 아무렇지 않게 그 앞에서 사진까지 찍었다.
만수르의 아들이 등장했고, 그는 생일 파티 사회자에 대해 상당한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생일파티 사회자로 짐캐리가 뭐냐"며 "개그맨 김준현으로 해달라"고 반박했다. 이에 만수르는 "네가 그지야?"라고 말하며 "어디 집안에 각설이를 들여"라며 화를 냈다.
이어 만수르의 작은 딸 마르다(김민경)가 나와 만수르의 무릎에 앉아 재롱을 피웠고 만수르는 무척 아프다는 표정을 지었다. 마르다는 가정교사로 온 김기열을 보고 "무섭다. 사람이 아니다. 뼈가 만져진다"라고 말하며 도망쳤다.
만수르의 큰 딸 나미다(오나미)가 등장해 가정교사 김기열에게 클럽에 가자고 요구했다. 이어 "클럽 가봤냐"며 자신은 한번도 가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매번 클럽 입장을 거부당한 나미다는 김기열에게 "부비부비 해봤냐"며 궁금해 햇다. 나미다는 부비부비 자세를 취하며 김기열에게 시범을 보일 것을 권유했다. 김기열이 거부하자 나미다는 직접 부비부비를 선보여 그를 질색하게 했다.
한편, 이날 방송은 시청률 15.2%(닐슨코리아, 전국기준) 기록. 지난 방송분 14.9%보다 0.3% 상승한 수치로 일요일 예능프로그램 중 최고 시청률을 거머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