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살인의 추억'을 만들어 낸 봉준호, 심성보 감독이 이번에는 영화 ‘해무’로 돌아왔다.
어제(1일) 오전 11시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해무'의 제작 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영화 '해무'의 심성보 감독과 배우 김윤석, 박유천, 한예리, 이희준, 김상호, 유승목이 참석한 가운데 작품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영화 '해무'는 대한민국 대표 감독 봉준호와 '살인의 추억'의 스토리를 탄생시킨 심성보 감독이 함께 작업했다. 이날 제작 보고회에 참석한 심성보 감독은 "봉준호 감독과 원작이 가진 영화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봉준호 감독이 캐릭터와 스토리에서 상업영화로서 넘지 말아야할 선을 제시해줬다"며 "이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봉 감독과의 작업은 매순간 감동적이고 진심을 다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영화 '설국열차' 미국 프로모션으로 제작 보고회에 참석하지 못한 봉준호 감독은 "영화 '해무'는 두 세 배 공들인 영화고, 훌륭한 완성도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영상을 통해 인사를 전했다. 봉 감독은 "영화 '살인의 추억' 이후 심성보 감독이 연출하는 영화에 제작자로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 그는 특유의 섬세함으로 이야기를 끌고 가는 탁월한 능력이 있다. 영화 '해무'를 이끌 가장 적합한 감독은 심성보뿐이라고 생각했다"며 함께 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이날 김윤석은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박유천을 'MAN'이라 표현했다. 그는 "(박유천이) 좁은 공간에서 하는 액션신이 있었다. 다 쇳덩어리라 아팠을 텐데 한 번도 아프다고 하지 않더라. 나중에 상처 치료하는 걸 보고 너무 놀랐다"며 "멍이 들고 피도 나고 했지만 촬영이 끝날 때까지 티를 안내고 있다가 마지막에 상처 치료하는 걸 보고는 사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칭찬했다.
한 때 여수 바다를 주름잡던 '전진호'는 더 이상 만선의 수확을 거두지 못하고 감척 사업 대상이 된다. 배를 잃을 위기에 몰린 선장 '철주'(김윤석)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선원들과 함께 낡은 어선 '전진호'에 몸을 싣는다. 만선의 꿈을 안고 출항한 여섯 명의 선원들. 그러나 망망대해 위에서 그들이 실어 나르게 된 것은 고기가 아닌 사람이었다. 선장 '철주'(김윤석)는 선원들에게 밀항을 돕자고 제안한다. 여섯 명의 선원들은 운명의 한 배를 타게 되는데,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해무'가 몰려오며 그들은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영화 '해무'는 오는 8월 13일 개봉 예정이다.
★ 여기서 잠깐) 두 손의 주인공은 누구?
이 사진은 영화 '해무'의 포스터다. 이 포스터에는 두 사람이 간절하게 서로를 향해 손을 뻗고 있다. 이 사진 속 두 주인공은 영화 '해무'의 배우라는데, 이 두 배우는 과연 누구일까? <정답과 비하인드 스토리는 내일 공개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