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서희의 국내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뻐꾸기 둥지'가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다.
화요일(3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극본 황순영 연출 곽기원)가 시청률 15.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순조로운 출발을 하며 시청률 순항을 예고했다. 이는 2일 종영한 전작 '천상여자'의 마지막회 시청률인 18.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와 불과 2.3%포인트 차이다.
'뻐꾸기 둥지'는 특히 중국 진출로 한동안 국내 활동이 뜸했던 장서희의 국내 복귀작으로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인어아가씨'(2002년), '아내의 유혹'(2008년) 등 시청률의 여왕으로 불리는 장서희의 '복수극'에 이미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던 것. '막장 드라마'로 대변되는 장서희의 명연기와 드라마 '루비반지'에서 호흡을 맞추었던 곽기원PD, 황순영 작가 콤비는 새로운 명품 드라마를 만들 것이라는 예상을 깨지 않았다.
'뻐꾸기 둥지'는 오빠를 죽음으로 내몰았던 여자의 대리모가 되어 처절한 복수를 꿈꾸는 한 여인(이채영 분)과 자신의 인생과 아이를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또 한 여인(장서희)의 갈등을 그린 복수극이다.
첫 회에서는 사랑하는 남자를 교통사고로 잃고, 집안의 강권으로 다른 남자와 결혼했다 자궁암 진단에 영구불임 판정을 받는 백연희(장서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어제 방송된 2회에서는 백연희의 불임으로 인해 벌어지는 시어머니와 남편 정병국(황동주 분)의 갈등을 그려내며 '뻐꾸기 둥지'의 주요 소재가 되는 '대리모' 제안이 나왔다.
이와 같은 긴박한 전개는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한층 깊어지게 하며 앞으로의 여정에 순항을 예고했다.
한편, '뻐꾸기 둥지'는 매주 월~금요일 저녁 7시 5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