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이범수, 안성기, 김인권, 이시영, 안길강, 최진혁이 펼치는 시원한 액션영화 ‘신의 한 수’의 제작보고회가 지난 28일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렸다. 영화 ‘신의 한 수’는 범죄의 소굴로 변해버린 내기바둑판에 사활을 건 꾼들의 전쟁을 그린 오락액션영화이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정우성을 비롯해 이범수, 안성기, 김인권, 이시영, 안길강, 최진혁 등 7인의 배우들과 조범구 감독이 참석해 ‘신들의 한 수 대결 토크’라는 컨셉으로 진행되었다.
정우성은 이번 작품을 선택하게 된 계기에 대해 "요 근래 나오는 액션 영화와는 다르게, 남자들의 땀 냄새가 나는, 육체와 육체의 격렬함이 있는 액션을 보여주고 싶었다. ‘비트’때의 액션은 덤비는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여러 해 동안 쌓아온 노하우로 자신감이 많아졌다.”고 전하며 영화에서 펼쳐질 '진짜 액션'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이날 정우성은 자신의 연기 인생에서 ‘신의 한 수’ 작품으로서 ‘비트’를 꼽았다.
이범수는 이번 영화에서 냉혈한 '살수' 역을 맡아 캐릭터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직접 전신 문신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문신을 하는데만 20시간이 걸렸다고.
영화에서 코믹한 캐릭터로 정평이 나 있는 김인권은 "감독님께 처음 캐릭터 설명을 들을 때, 볼을 조달하는 ‘지단’ 같은 역할이라고 들었다. 수많은 캐릭터 열전 속에서 사이사이의 웃음을 책임질 자신이 있다"며 이번 영화의 감초임을 내보였다.
영화 속 유일한 홍일점 이시영은 "처음 해보는 팜므파탈 역할이라 잘 하고 싶었다. 다행히 감독님이 나에게 없는 부분을 많이 끌어내 주셔서 잘 나온 것 같다."라고 하며 새로운 변신을 한 데 대한 소회를 밝혔다.
영화 ‘퀵’에서 스피드 액션을 선보였던 조범구 감독은 이번 ‘신의 한 수’에서는 “새로운 볼거리를 찾다가 정신적 영역의 최고조인 바둑과 육체적 영역인 액션, 즉 ‘정(靜’)과 ‘동(動)’이 조화롭게 만나면 재미있을 것 같아 기획하게 되었다.”고 작품의도를 밝혔다.
개봉시점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쏟아질 7월이라는 것에 대해 정우성은 “딱 1년 전, 영화 ‘감시자들’ 때에도 많은 로봇들과 인간 변종, 초능력자들과 경쟁하여 이겨냈는데, 올해도 인간이 신의 한 수의 힘을 빌려 꼭 이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우성은 '비트'(1997)를 자신에겐 '신의 한 수'와 같은 영화라 밝혔다.
안성기와 정우성은 '무사'(2001) 공연했다. 바둑 영화답게 흑백 컨셉의 패션으로~
제목: <신의 한 수>
감독: 조범구
출연: 정우성, 이범수, 안성기, 김인권, 이시영, 안길강, 최진혁
제공/배급: 쇼박스㈜미디어플렉스 제작: ㈜메이스엔터테인먼트, 쇼박스㈜미디어플렉스
공동제작: ㈜아지트필름
개봉일: 2014년 7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