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의 금빛 해설진이 올림픽 출격 준비를 마쳤다.
KBS는 '2020 도쿄 올림픽'을 위해 전문성은 물론 젊은 시청자에게도 어필하는 친근한 소통 능력을 지닌 어벤져스급 중계진들을 꾸리고 새로운 올림픽 스타 탄생의 현장을 국민들과 함께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박찬호, 조원희, 여홍철, 한유미, 기보배 등 자신의 종목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관록 넘치는 베테랑들부터 1인 미디어와 예능으로 한층 친숙한 동네 형, 언니미를 발산하는 개성 넘치는 해설 위원 라인업으로 한층 다채로운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박찬호의 월드클래스 야구해설
지난 98년 방콕 아시안게임 야구 드림팀을 이끌었던 '코리안 특급' 박찬호 해설 위원은 경험에서 우러나온 명품 해설로 다시 한번 세계 최강의 자리를 노리는 한국 야구대표팀의 경기를 중계한다.
미국, 멕시코, 이스라엘, 도미니카 그리고 주최국 일본까지 쟁쟁한 라이벌들이 포진한 만큼 치열한 접전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투수와 타자의 심리전을 메이저리그 투수의 눈으로 읽어낼 박찬호의 날카로운 해설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 축구화 신고 함께 뛰는 원희 형과 눈물 많은 노는 언니 한유미
사상 최고 성적에 도전하는 남자 축구와 '배구 여제' 김연경의 마지막 올림픽이 될 여자 배구에 국민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상황.
패기로 무장한 신예 축구 해설 위원 조원희는 1인 미디어 방송으로 담금질한 활기찬 입담과 텐션으로 젊은 세대와 소통하면서 축구를 보는 재미뿐만 아니라 함께 뛰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을 안방에 전달한다.
특히 최근까지 플레잉 코치로 현역에 몸 담았던 조원희와 한유미 해설 위원은 함께 호흡한 대표팀 선수들 개개인의 컨디션까지 꿰뚫어 보는 입체적인 해설을 예고하고 있다.
● 체조도, 양궁도, 펜싱도, 골프도. '어벤져스 해설진'
체조는 '도마의 신' 여홍철이 해설을 맡았다. 아버지가 딸이 금메달을 따는 순간을 함께 했던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이어 다시 한번 그날의 감동을 시청자들에게 안겨줄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양궁의 기보배 활 대신 마이크를 잡았다. 최연소 메달리스트에 도전하는 김제덕과 세계 랭킹 1위 강채영 등 우리 선수들이 또 한 번 양궁에서 메달 싹쓸이를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2개의 메달이 걸려 있으며 역대 가장 많은 올림픽 티켓을 딴 펜싱에는 ‘멈춰버린 1초’로 국민들에게 안타까움을 안겼던 신아람 위원이 합류해 0.03초의 찰나에 승부가 갈리는 펜싱 경기의 짜릿함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리우 올림픽 골프 중계 방송에서 시청률 1위를 찍은 김미현 위원은 자신의 우승 경험을 토대로 한 깊이 있는 해설이 기대된다.
또한, 한국 농구의 미래를 책임질 차세대 에이스 선수들이 대거 포진한 농구에서는 김은혜, 하승진 위원의 예리한 돌직구 해설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 스포츠 클라이밍 김자인, 3X3 농구 박재민
이번에 올림픽에서 첫 선을 보이는 종목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2020 도쿄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스포츠클라이밍은 한국의 유력한 메달 후보 종목 중 하나로 '암벽 여제' 김자인 위원은 2019년 여자부 리드 랭킹 1위 서채현의 메달 획득 가능성을 높게 점쳐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3x3 농구는 박재민이 해설을 맡아 속도감 있는 쾌속 전개와 세계적인 스타 플레이어들의 환상적인 기술을 쉽고 명쾌하게 알려준다.
● 세계를 놀라게 한 평창 올림픽의 송승환, 올림픽의 꽃 개막식 해설
올림픽의 꽃이라고 불리우는 개막식은 평창 올림픽 개막식 연출로 세계를 놀라게 만든 배우 겸 연출가 송승환이 맡아 놓치지 말아야할 감상 포인트를 콕콕 짚어줄 예정이다.
코로나19와 폭염으로 지친 국민들에게 시원한 금빛 소나기를 내려줄 '2020 도쿄 올림픽'은 오는 23일(금)부터 8월 8일(일)까지 17일간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