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준(박지훈)은 폭력을 쓰는 아버지와 대치했고 이를 막기 위해 본가를 찾아 온 형 준완(나인우) 덕분에 위기를 넘긴다. 준완은 아버지 명훈(김형묵)이 그 동안 여준에게 폭력을 써 왔다는 사실에 분노했고 그를 경찰에 신고한다.
여준은 준완에게 앞으로 아버지가 어떻게 되는지를 물었다. 준완은 “처벌받겠지. 기사 나면 너도 곤란해질 수 있어.” 라며 우려를 표했다. 준완을 포함한 가족들은 대기업인 미진식품 사장 명훈의 폭행을 감추고 살아왔다.
준완은 “아버지한테 맞고 기절한 너 보고 결심했다. 너만은 아버지한테서 지키겠다고. 혼자 아버지를 감당하면 된다고 생각했어. 널 멀리 떼어만 놓으면 된다고. 그럼 아무 문제 없다고. 미안하다. 그게 널 더 병들게 만들었어. 너 얼마나 밝고 예쁜 아이였는데.” 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여준은 “지금도 감당 안되게 예쁘거든? 걱정 마. 다 털어버리고 씩씩하고 행복하게 살 거니까.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이라고 답했다. 이어 “형 인생은 어쩔거야? 하고 싶은 거 하나도 못하고 부모가 시키는 것만 하고 살았잖아. 형도 형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살아.” 라며 준완을 걱정했다.
“하고 싶은 거 없어.” 라고 답하는 준완이 안타까운 여준은 “연애도 좀 하고.” 라며 핀잔을 줬지만 준완은 그거 어떻게 하는건데? 너나 잘 해. 김소빈 학생이랑 건전하게 잘 만나.” 라고 답했다.
준완과 헤어지고 집에 들어간 여준은 수현(배인혁)을 보는 순간 눈물이 쏟아졌고 그대로 무너졌다. 수현은 펑펑 우는 여준을 말 없이 안아주었다.
KBS 2TV 드라마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은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절을 보내는 현실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낭만이 사라진 대학 캠퍼스에서 다양한 삶의 방식이 교차하는 서사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따스한 공감을 선사한다.
7월 20일 밤 9시 30분, 최종회가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