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일) KBS 2TV [다큐멘터리 3일]에서는 안동 구시장 찜닭 골목에서의 72시간을 담는다.
튀긴 닭 한 마리로는 언제나 배가 채워지지 않던 학생 손님들. 가게 주인들은 그들을 위하여 닭 한 마리에 채소와 당면 등을 넣고 양을 늘려 메뉴에 내놓기 시작했다. 푸짐한 인심으로 만들어낸 메뉴, 찜닭. 안동 상인들의 정이 담긴 찜닭은 어느새 안동에 오면 꼭 먹어봐야 한다는 명물이 되어 구시장 거리를 빛내고 있다.
골목을 걸으면 맡을 수 있는 찜닭의 향기. 찜닭처럼 달고 짜고 매콤한 인생을 살아온 사람들. 그들의 단짠 인생을 만나보기 위해 <다큐멘터리 3일>이 안동 구시장 찜닭 골목을 찾았다.
땀이 비 오듯 흘러내려도 상인들은 외부조리대에 서서 종일 찜닭을 만든다. 저마다의 비법과 손맛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미리 계량된 양념을 만들어놓으면 된다지만 똑같은 양념을 넣어도 손맛이 다르다며 그들은 오늘도 가게 앞 조리대를 지킨다.
인생이 어찌 단맛만 있으랴. 달콤한 행복과 짜디짠 눈물의 맛을 함께 간직한 안동 구시장 찜닭 골목의 상인들. 그들의 단짠 인생을 담은 <다큐멘터리 3일> 684회 『단짠 인생 – 안동 구시장 찜닭 골목 72시간』은 18일(일) 밤 10시 4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