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혜리는 최근 tvN 드라마 '간 떨어지는 동거'에서 이담 역을 맡아 웹툰 원작 캐릭터와의 완벽한 싱크로율을 선보였다. '간 떨어지는 동거'의 이담을 비롯해 모든 캐릭터에 애정을 쏟았던 배우 이혜리는 지금 이 순간에도 작품을 가리지 않는 연기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Q.'간 떨어지는 동거'가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종영 소감이 어떠한가?
'간 떨어지는 동거'를 처음 만난 후로 1년 정도 된 것 같다. 시간이 너무 빨리 갔다. 촬영하는 내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고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셔서 기쁜 마음으로 마지막 회를 맞이했다.
Q. 웹툰 원작의 작품이다 보니 원작 속 모습을 구현하는 데 노력을 많이 기울였을 것 같다. 차별점을 두고 싶었던 부분이 있었는가?
나는 웹툰을 너무 좋아하는 사람이다. 모르는 웹툰이 없을 정도다. 간 떨어지는 동거가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았고 나 또한 좋아했던 웹툰이었다. 대본이 왔을 때도 너무 하고싶었다. 나의 긍정적이고 장점이 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좋은 대사, 좋은 신은 웹툰과 거의 비슷하게 구현했다. 실제 촬영할 때도 웹툰과 대본을 함께 보면서도 감독님이 디렉팅을 해주셨다.
Q. 연기 활동 시작 이후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고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왔다. 이번 역할도 색다른 매력이 있다.
'응답하라'를 아직 많이 사랑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오히려 나는 감사하게 생각한다. 나에게도 너무 영광스러운 작품이었다. 오히려 덕선이를 잊으면 속상할 것 같다. 덕선이도, 이담도 내가 한 캐릭터다. 오히려 하고 싶은 타이밍에 제일 잘 보여드릴 수 있는 캐릭터를 하고 싶다. 캐릭터 안의 좋은 모습들을 배우고 싶은 것 같다. 이담의 솔직하고 거리낌 없고, 주저 않고 표현하는 모습이 좋았다.
Q. 이담이라는 캐릭터에 애정이 깊어 보인다. 이담은 똑 부러지고 사이다 발언을 잘 하는 친구다. 연기하면서도 공감되는 장면은 없었나?
통쾌하거나 공감됐던 장면이 많았다. 외모 평가를 듣고 친구들한테 사이다 발언을 한 후에 담이가 울컥해서 억울한 장면을 드러내는 신이 있다. 통쾌했지만 속으로는 그런 이야기를 듣고 얼마나 마음이 아프고 속상했을까 생각했다. 그런 부분에서 더 공감했다.
Q. '간 떨어지는 동거'에 가장 연기하면서 고민했던 장면이 있는가?
고민한 장면이 특별히 있다면 두 장면을 꼽고 싶다. 5화 때 포장마차 신이 있는데 그때 고백 같지 않은 고백을 하는 장면이 있는데 코미디에서 진지하게 넘어가는 장면이다. 간극이 클까 봐 걱정이 됐다. 그리고 두 달 내내 고민했던 장면이 있는데 기억이 안 지워졌으며 많이 좋아한다고 말하는 고백 장면이 있다. 대본 받으면서부터 고민을 많이 했다.
Q. 상대역인 장기용 배우와의 달달한 케미스트리가 호평을 받았다.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선보인 실제 케미스트리 또한 화제를 모은 바 있는데, 실제로는 호흡이 어땠나?
방송하기 전부터 케미스트리에 대한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오히려 우리는 다행이라 생각했다. 우리가 처음 드라마를 시작하고 로코라는 장르를 접하면서 제일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한 것은 케미스트리였다. 감독님과도 대화를 많이 했다. 그런 부분들을 좋아해 주셔서 반은 성공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반대인 성격인 것 같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불편한 부분도 있었는데 사실 너무 좋은 사람이었기 때문에 어색한 시간이 지나면서 빨리 친해질 수 있었다. 친한 모습들이 화면에 비쳐지다 보니 케미스트리가 좋다고 해주셔서 감사한 생각이었다.
Q. '간 떨어지는 동거'가 이제 시청자들 곁을 떠난다. 이혜리에게 '간 떨어지는 동거'는 어떤 작품으로 남을 것 같은가?
체력적으로 어려웠던 작품이었던 것 같다. 끝나고 나서 생각해 보면 힘든 점이 하나도 생각이 안 났다. 좋은 사람과 좋은 환경에서 찍은 소중한 작품이 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