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울리는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 '새가수'가 시청자들의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송준영PD, 배철수, 이승철, 성시경, 정재형, 거미, 솔라, 강승윤이 참석한 가운데 프로그램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KBS 2TV '새가수'는 시대의 명곡을 2021년 감성으로 다시 살릴 '새 가수 찾기' 프로젝트를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진행을 맡은 성시경은 "심사위원이 아니다. (가수는) 선후배가 잘 안 모이는 직업군이다. 참가하는 분들이 모두 모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중간자 역할을 잘 해서 매끄럽게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진행자로 참여하게 된 포부를 밝혔다.
배철수는 "사람들이 기대를 많이 하는데 기대를 할 만한 인물이 아니다. 포스터에도 얼굴을 크게 해서 민망하다"며 머쓱한 표정으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음악을 심사하는 것이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 가수가 노래를 해서 한 사람이라도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것은 2004년부터 2018년까지 콘서트 7080을 진행하고 그 프로그램이 없어진 후의 일이다. 이 제안을 받고 70년대, 80년대가 좋은 음악을 발표한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고 지금의 젊은 세대들에게 들려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승철은 다양한 음악 프로그램에서 심사위원으로 활약해왔다. 그는 심사 기준에 대해 "기술적인 부분은 완성 단계의 참여자들이 나오기 때문에 독설보다는 격려를 해주는 심사가 나오게 됐다. 무엇보다도 명곡의 재해석인 만큼 노래 기술보다는 그 노래가 가지고 있는 기억들을 함께하는 방식으로 바라보면 될 것 같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그는 심사 스타일에 대해 "사람은 안 바뀐다"고 농담을 덧붙여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정재형은 "실력 있는 아마추어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에 대해 생각했고 합류하게 됐다. 프로들에게 할 수 있는 말과 아마추어에게 할 수 있는 말이 달라서 긴장도 많이 했다"며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노래를 들으면서 우리가 다 소년이 됐다. 우리를 오히려 행복하게 해주는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훈훈한 감회를 남겼다.
거미는 출연 계기에 대해 "가장 많이 즐겨 듣는 음악들이 이 시대의 음악이었다. 힘들 때 위로 받는 음악이 많았던 시대여서 요즘 많이 힘든 시기고 위로를 받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심사를 하면서도 내가 계속 웃고 있더라. 선배님들이 너무 재밌게 해주셔서 (이 프로그램을) 보시는 분도 웃으실 것 같다"고 훈훈한 촬영 현장에 대해 언급했다.
'새가수'에는 젊은 세대 가수들 또한 참여해 심사위원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솔라는 "누군가를 심사할 위치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이 프로그램의 취지가 너무 좋다. 이전 시대의 음악을 요즘 세대의 젊은 사람들이 접목시켜서 새로운 곡을 탄생시키는 것이 즐거울 것 같고 여기서 솔직하고 즐겁게 표현하는 것이 내 몫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언급했다.
더불어 강승윤은 "지금의 세대들에게는 공부가 되는 곡들이고, 아름다운 곡들을 다른 개성으로 탄생시킬 수 있다는 취지 자체가 아름답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새가수' 첫 방송은 오늘(15일) 오후 9시 30분 KBS 2TV를 통해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