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이 광자매
전혜빈이 김경남을 붙잡다 바다에 빠졌다.
11일 방송된 KBS2TV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 34회는 부모의 이혼 소송 중 벌어진 엄마의 피살 사건을 다루기 시작했다. 가족 모두가 살인 용의자로 지목되며 시작하는 ‘미스터리 스릴러 멜로 코믹 홈드라마’를 그려나갔다. 개성만점 캐릭터들이 다양한 사건사고 속에서 얽히고설키면서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 눈물과 공감을 선사했다.
세 딸과 격한 갈등을 벌이는 아버지 윤주상, 성격도 개성도 완전히 다른 ‘광자매’ 홍은희-전혜빈-고원희, 평범하지 않은 부자 관계를 선보일 김경남-이병준, 조카들을 자식처럼 키운 이모 이보희는 설명이 필요 없는, 진정성 넘치는 열연으로 몰입도를 최고조로 높였다. 여기에 하재숙-설정환-김혜선-주석태 등 탄탄한 연기력을 지닌 배우들이 열연을 폭발시키며 시너지를 발휘했다.
앞서 방송에서 이철수(윤주상)는 근무 중 아내에게 이혼 소장을 받았다. 하지만 딸들은 모두 그의 편이 돼 주지 않았고, 이철수는 삶에 회의를 느꼈다. 이철수의 이혼 재판이 열리는 날 아내 오맹자는 내연남과 함께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하지만 단순한 사고가 아닌, 살해 사건이라는 것이 알려졌다.
장녀 이광남(홍은희 분)은 부친 이철수를 의심했다. 동생 이광식(전혜빈 분)과 이광태(고원희 분)도 아버지를 의심했으나 결국 보험금을 노린 어머니의 자작극이었음이 밝혀졌다. 배변호(최대철)는 한 번의 실수로 신마리아(하재숙) 사이에 아이를 갖게 됐다. 신마리아는 결국 이광남에 배변호 혼외자식임을 폭로했다. 어머니 지풍년(이상숙) 까지 혼외자 사실을 알게 돼 신마리아를 며느리로 인정했다. 결국 이광남은 이혼을 택했다. 하지만 신마리아는 신혼여행날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이날 이광태는 완강한 반대에 허기진(설정환 분)과의 결혼을 위해 가족들 앞에서 “저 임신 했어요”라고 선언해 이철수를 충격에 빠뜨렸다.
이광남이 “임신부터 덜컥하면 어떻게 하니. 이러면 네가 큰소리치고 싶어도 못 쳐. 이러면 네가 지고 들어가는 거다. 남자 쪽에서도 애 가졌는데 네가 어쩔 거야 이런 심보가 되는 거다”라고 하자 이광태는 “이기고 지는 게 무슨 상관이야. 어차피 큰소리칠 생각도 없다. 숟가락만 들고 갈 건데”라고 우겼다.
이광태의 말에 의심을 품은 이광식은 “언제 그런 거야? 책임질 수 있을 때까지 안 한다며?”라고 하며 “언제 알았어? 테스트기 몇 줄 나왔어?”라고 의심했다. 이광태는 당황해 “한 줄? 두 줄인가? 세 줄?”이라며 정확한 답을 못해 이광식의 의심은 더 커졌다.
이철수는 혼전임신을 했다는 이광태의 결혼을 결국 허락했다. 하지만 동생인 이광태가 이광식보다 먼저 결혼을 한다는 것을 마음에 걸려하자 오봉자는 이광식이 프러포즈 받았다는 사실을 밝혔다.
오봉자는 “같이 일하는 회사 팀장인데 대표 아들이란다. 그 사람이 광식이한테 결혼하자고 했단다”고 했다. 이에 이철수는 얼굴이 밝아졌다. 이광식은 동생 이광태 결혼 전 먼저 자신을 결혼시키려는 가족들 때문에 난처해했다.
한편 한돌세(이병준)은 이광식에게 “너 아니었으면 한예슬(김경남)교통사고 나지도 않았다. 니가 망친 거다. 너 때문에 내 아들 망친 거다”라고 절규했다. 이광식은 한예슬을 붙잡기 위해 뱃일을 시작한 그를 찾으러 갔다.
붙잡는 이광식을 차갑게 외면한 한예슬은 발을 헛디뎌 물에 빠진 이광식을 구하기 위해 바다로 뛰어들었다. 한예슬은 이광식이 안정을 찾은 뒤 “멀쩡했어도 너한테 급이 안되는 놈이었다. 동정같은 거 필요없다. 나만 더 초라해질 뿐”이라고 뿌리쳤다. 하지만 이광식은 결국 진정한(정헌)에게 결혼을 결심했던 사람이 있었다고 고백하며 그의 마음을 거절했다.
한편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는 여느 주말 가족극에서는 볼 수 없던 ‘엄마의 피살사건’에 대한 진실을 쫓는 미스터리 스릴러 요소를 더해, 눈 뗄 틈 없이 속도감 넘치는 전개와 충격적인 반전, 휘몰아치는 서사가 펼쳐지는 ‘웰메이드 명품 드라마’를 선보인다.
매주 토요일, 일요일 저녁 7시 5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